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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젊은 스님이 깨달음을 얻은 이야기 젊은 스님이 깨달음을 얻은 이야기 젊은 스님은 물 긷고, 불 지피고, 밥하고, 청소하는 등 매일 부지런히 일해야 했다.(쑨밍궈 일러스트 / 에포크타임스) 어느 산사에 노스님과 젊은 스님이 함께 수도하고 있었다. 노스님이 탁발하러 마을로 내려갈 때마다 젊은 스님도 따라갔다. 두 스님은 어디를 가든 함께했다. 젊은 스님은 어렸을 때 불가(佛家)에 들어와 노스님을 따라 수행했다. 그는 물을 긷고, 불을 지피며, 밥하고, 청소를 하는 등 매일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했지만, 전혀 힘들어하지 않고 아주 즐겁게 일하며 생활했다. 젊은 스님의 질문 어느 날 젊은 스님이 불당 바닥을 쓸면서 불상을 바라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나는 오랜 세월 경을 읽고 스님과 함께 참선을 했는데, 도대체 부처란 뭘까?' 그는 .. 더보기
권력이 만든 거짓말, 지록위마(指鹿爲馬) 권력이 만든 거짓말,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진=셔터스톡 최근 모 정치인이 인용해서 유명해진 고사성어가 있다. ‘사슴을 가리키며 말이라고 한다’, 즉 ‘지록위마(指鹿爲馬)’가 그것이다. 指 가리킬지 / 鹿 사슴 록 / 爲 할 위 / 馬 말 마 원래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마음대로 휘두른다’는 의미지만 요즘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만들어 강압적으로 인정하게 한다’는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이 말은 진(秦)나라 말기 권세를 휘둘렀던 환관 조고(趙高)와 관련된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그 이야기를 살펴보자. 중국을 통일하고 최초의 황제로 즉위한 진시황. 그가 나이 50이 되던 해, 병으로 몸져눕게 된다. 그는 아들 부소(扶蘇)를 태자로 지명하는 유서를 환관 조고에게 맡긴다. 그런데 조고는 유서를 조작하여.. 더보기
신의 모습을 찾는 길, ‘마음의 모서리’ 다듬기 신의 모습을 찾는 길, ‘마음의 모서리’ 다듬기 신이 인간을 만든 이유는 악행을 저지르지 않고 올바른 생각과 선량한 천성을 유지하여 하늘의 복음을 듣게 하기 위함이다. (대기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고승전(高僧傳)은 신기한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 이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마치 하늘의 문이 열린 듯 신비로운 세상으로 빠져들게 한다. 책 속 인물들의 심오한 세계는 어떻게 생기게 된 것일까? 다음은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이야기이다. 수행에 지친 한 젊은 청년이 있었다. 그는 종을 치고 참선을 드리고 절 안팎을 쓸고 닦는 일상에 고단함을 느꼈고, 수행에 진전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자신이 마치 수행의 경지에 이르는 길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 같았고, 심지어 수행을 계속할 수 있을지 .. 더보기
“걱정도 팔자”란 말에 심오한 뜻 있었네 “걱정도 팔자”란 말에 심오한 뜻 있었네 에포크타임스 ‘천하본무사(天下本無事) 용인자요(庸人自擾)’라는 말은, 원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용속한 사람은 없는 걱정도 사서 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에서 내원한 고사성어. 당나라 예종(睿宗) 때의 일이다. 조정에 육상선(陸象先)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사람됨이 너그럽고 학식이 높으며 과감히 직언하여 황제가 아주 중히 여기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한번은 그가 황제를 노하게 하여 관직을 강등당해 지방 안찰사로 파견되었다. 육상선은 부임한 후 백성들을 잘 보살피면서 죄를 범한 사람에게도 쉽게 형벌을 가하지 않았다. 이에 그의 부하는 걱정스러워하며 “마땅히 엄한 벌로 위망을 세우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을 겁니다”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 더보기
‘1만 시간의 법칙’과 숙능생교(熟能生巧) ‘1만 시간의 법칙’과 숙능생교(熟能生巧) 사진=셔터스톡 중국 북송(北宋) 시대에 활을 잘 쏘기로 유명한 진요자(陳堯咨)라는 인물이 있었다. 하루는 진요자가 자신의 집 정원에서 활을 쏘고 있었는데 쏘는 활마다 과녁의 중심을 맞혔다. 많은 사람이 그 광경을 구경하며 탄성을 질렀다. 그런데 그들 중 시큰둥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기름 파는 노인이었는데 진요자가 과녁을 명중시켜도 그저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며 “뭐 특별한 건 아니군”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활 솜씨에 대단한 자부심을 지닌 진요자는 그의 반응에 무척 마음이 상했다. “내 활쏘기 실력이 별거 아니란 거요?” “아닙니다. 당신의 활쏘기 실력은 훌륭합니다. 하지만 그건 익숙해진 것일 뿐 특별할 건 없다는 말입니다.” “당신도 활을 .. 더보기
정직을 저버린 결과 정직을 저버린 결과 중국 서한 후기, 옻칠하고 은을 새겨넣은 가구 소품, 극동 예술 재단. (AC1997.50.1.1-.2) 춘추시대 유후라는 사람이 있었다. 가난하게 살던 그는 더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 장사해서 부자가 된 친구들을 보고 자기도 한번 해보기로 했다. 우선 지란이라는 친구에게 가서 부자가 되는 법을 물었다. 지란이 말했다. "지금 옻칠들을 아주 많이 하고 있어. 옻나무를 심어서 옻을 뽑아서 파는 건 어떨까?“ 유후는 매우 기뻐하며 옻나무 기르는 방법을 물었고, 지란은 그의 질문에 정성껏 대답해주었다. 유후는 집으로 돌아와서는 아침 일찍 일어나 밤늦게까지 일해 드디어 넓은 옻나무밭을 만들었다. 3년 만에 옻나무는 크게 자랐고 유후는 아주 즐거워했다. "나무에서 옻이 나오기 시작하면 나는 .. 더보기
‘술잔 속에 뱀이 있다?’, 배중사영(杯中蛇影) ‘술잔 속에 뱀이 있다?’, 배중사영(杯中蛇影) 사진=셔터스톡 진(晉)나라에 악광(樂廣)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어린 시절을 아버지를 잃었지만 열심히 공부해 높은 벼슬까지 지냈다. 지혜가 많고 항상 백성 편에서 일을 해 백성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가 하남 지역 태수로 있을 때였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어 가끔 악광의 집으로 놀러와 술도 함께 마시곤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발길이 끊어졌다. 무슨 일인가 싶어 그의 집을 찾아갔더니 수척한 모습으로 그를 맞이했다. “혹시 무슨 일이 있는가? 요즘 통 보기도 힘들고, 얼굴도 많이 상했군.” 악광이 걱정하며 묻자 친구가 조심스레 대답했다. “실은 지난번에 자네 집에 갔을 때 술을 마셨는데 내 잔 속에 뱀이 들어 있었네. 자네가 무안해할 것 같아 말.. 더보기
‘무능한 자에게 비단을 맡기면 칼로 비단을 망치고 만다’ 조도상금(操刀傷錦) ‘무능한 자에게 비단을 맡기면 칼로 비단을 망치고 만다’ 조도상금(操刀傷錦) 사진=셔터스톡 춘추전국시대 정나라에서 있었던 일이다. 재상 자피(子皮)가 자신이 총애하는 윤하(尹何)라는 젊은이를 자신의 영지를 다스리는 관리로 파견하려고 했다. 이때 자산(子山)이란 인물이 윤하는 아직 어리고 경험과 능력이 부족하다며 반대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그 사람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통치를 맡기는 것은 칼을 다룰 줄 모르는 사람에게 칼을 주고 사용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경우 기필코 자신이 아끼는 사람이 다치게 될 것입니다.” 자피는 제 뜻을 굽히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윤하는 매우 정직하고 충직한 사람이요. 일이야 차차 배우면서 하면 되지 않겠소?” 자산.. 더보기
말이 넘치는 세상 속 ‘침묵의 미덕’에 대하여 말이 넘치는 세상 속 ‘침묵의 미덕’에 대하여때로는 침묵이 가장 좋은 반응이다. 사진=셔터스톡 물건을 집어 던지는 아이에게 부모는 종종 “말로 표현하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는 얼마나 많은 부모가 타인에 상처 주지 않으며 말하는 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의문스러울 때가 많다. 어느 날 아침 나는 기차에서 한 엄마가 어린 아들에게 퉁명스럽고 가시 돋친 말로 상처 주는 것을 봤다. 언젠가는 제대로 된 의사소통법을 배우고 싶다며 내 상담실에 들른 부부가 한 시간 동안 서로의 잘못을 지적하고 비난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최근에는 나도 가족에게 책망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 친구에게는 내가 친절히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는 불평도 들었다. 이런 일을 계기로 ‘말한다는 것’ 대해 다시 한번 깊게 생각했다... 더보기
‘좋은 이웃의 값은 얼마인가?’ 천만매린(千萬買鄰) ‘좋은 이웃의 값은 얼마인가?’ 천만매린(千萬買鄰) 사진=셔터스톡 중국 남송 시대에 여승진(呂僧珍)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학문을 좋아했고 인품도 매우 훌륭했다. 그가 지방 장관으로 부임하고 있을 때였다. 채소 장수를 하던 6촌 동생이 그를 찾아와 벼슬 한자리를 부탁하자, “어찌 친척 덕으로 벼슬을 얻으려 하느냐? 원래 하던 일을 열심히 하기 바란다”라며 돌려보냈다고 한다. 또 여승진이 살던 집 옆에 관에서 운영하는 마구간이 있었다. 항상 소란스럽고 냄새도 많이 나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주변 사람들이 마구간을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명령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지만, 그는 단호하게 잘랐다. “개인의 편의를 위해 관이 운영하는 마구간을 옮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청렴하고 공명정대한 태도에 많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