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언을 귀담아듣는 지도자가 되어라”- 목종승정(木從繩正)
사진=셔터스톡
‘간언(諫言)’이라는 말이 있다. ‘웃어른이나 임금에게 옳지 못하거나 잘못된 일을 고치도록 하는 말’을 뜻한다. 요즘 말로는 ‘직언(直言)’에 해당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왕정 시대에 왕은 절대 권력을 가졌기 때문에 자칫 폭정으로 흐르기 쉽다. 따라서 왕의 잘못을 지적해 주는 것이 필요한데, 이때 왕의 잘못을 지적하는 말이 바로 ‘간언’이다. 좋은 정치를 위해서는 간언이 필수적이며 오래전부터 간언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우리나라 조선 시대에는 ‘사간원(司諫院)’이라는 기관을 설치하여 왕에게 간언을 올리도록 제도화하기도 했다. 이 간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자성어가 있는데 ‘목종승정(木從繩正)’이 그것이다.
木 나무 목 / 從 따를 종 / 繩 줄 승 / 正 바를 정
풀이하면 ‘나무가 줄을 따르면 곧아진다’는 뜻이다. 나무를 목재로 만들 때 먹줄에 따라 켜면 어떤 나무라도 곧은 나무가 된다는 의미이다. 이와 같은 이치로 ‘왕은 신하들의 간언을 잘 받아들이면 훌륭한 왕이 될 수 있다’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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