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혜

착하게 살면 좋은 점

착하게 살면 좋은 점

덕을 베풀면 부수적인 혜택이 확고한 보상으로 돌아온다.


      도덕적으로 친절하고 성실하게 행동하면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 심지어 사업적 이점이 따라온다.(셔터스톡)



필자가 어렸을 때 부모님은 항상 이렇게 말씀하셨다. “토미야, 착하게 해야지”


하지만 당시 필자는 숲에서 뛰는 것, 웅덩이에서 노는 것, 그리고 빨리 먹는 것, 수영하는 것, 재미있게 지내는 것 외에는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다.


태도를 학습할 시간이 없었다. 착한 사람은 항상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만 도움을 주는 것 같았다. 필자는 그러한 규칙을 따라야 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었다. 왜 새치기를 하면 안 되고, 화를 내고 싶은 상황에서도 부드러운 말만 해야 하는가? 결국 이는 타인에게만 좋은 일을 하는 게 아닌가? 그렇지 않은가?


답은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이다. 착하게 행동하는 것은 타인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역시 좋은 선택일 수 있다.


도로 규칙을 따르는 것이 당신에게 얼마나 좋은지는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예의 바름, 공감, 관대, 감사, 정직, 그리고 이타심 등 다른 추상적인 덕목의 경우는 어떨까?


고대 그리스인들은 ‘미덕’이 ‘도덕성’보다 더 넓은 범위를 포괄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미덕이 모든 대상과 사람들의 행동에 깃들어 있다고 믿었으며, 인간이 가진 탁월함과 완벽함의 실제적인 표현이 곧 미덕이라고 여겼다.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인들은 미덕을 음악을 통해 들을 수 있고, 또 동물인 말에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음악 분야에서의 미덕을 살펴보자. 미덕은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에서 천상의 것으로 묘사하듯이 ‘탁월함’으로 일반화될 수 있다.


육체적으로는 건강하고 결함이 없는 말은 ‘말’이라는 종으로서 우수한 ‘미덕의’ 표본으로 간주될 수 있다.


고대 중국인들 또한 미덕에 대한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한 인간이 미덕을 많이 가질수록 육체적으로 건강하다고 믿었다. 개인의 미덕은 눈과 피부의 윤기를 통해 나타나며 다른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난다. 중국인들은 선한 사람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인간의 미덕이 도덕적 문제뿐만 아니라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 문제에도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우리는 미덕이 우리 자신에게 얼마나 좋은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미덕, 신체적 건강


우리의 육체를 보자. 우리 모두는 건강을 위해 좋은 식단, 운동, 적절한 수면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행동을 할 때 우리는 육체적인 미덕을 추구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건강이라는 미덕을 얻을 수 있다.


이를 감정의 분야에 적용해보자. 우리는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맺고, 독기를 품은 사람들을 피하며, 불안하고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는 것을 피함으로써 긍정적인 마음 상태를 유지해 감정적인 미덕을 연습할 수 있다.


이러한 예는 미덕을 추구하는 신체적, 정서적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당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좋다. 그렇다면 관대함, 감사, 성실함 같은 고차원적인 미덕의 경우는 어떠할까?


당신과 당신의 선행을 찬미하는 동상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선하게 사는 것은 사실 당신 자신에게 좋은 일이다.(셔터스톡)


‘관대함’의 경우를 살펴보자. 크리스쳔 스미스와 힐러리 데이비슨은 그들의 저서 『관대함의 역설, 받는 것을 그대로 내주다. 그리고 잃어버리면서 쟁취하다』를 통해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관대함이라는 덕목은 역설적이다. 우리 자신을 내주어 버리면, 도리어 우리 스스로가 풍요로워진다.”


두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붙잡기에 급급하다면, 더 굉장한 기회를 잡을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미국의 심리학 교수 로버트 에몬스는 ‘감사’의 덕목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감사하는 마음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으며, 감사와 행복 사이에 긍정적인 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는 더 감사할수록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이는 대인관계 상에서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사업의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다. 진실된 마음에서 우러나온 행동이 개인과 기업에 긍정적인 보상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마이클 젠슨은 ‘진실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전체적이고, 완전하고, 깨지지 않으며, 손상되지 않고, 건강한 상태’라고 말이다.


진실함은 최적의 성과를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다. 젠슨이 제시한 진실성의 개념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주창한 미덕의 개념과 분명한 유사점을 가진다.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젠슨은 진실성을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간단히 말해서 하겠다고 한 것을 하고, 자신이 약속한 것을 실행에 옮길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면, 그는 이후 초래될지도 모르는 피해 및 여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실성이 성과를 향상시킨다


우리는 타이어 중 하나에 구멍이 뚫리면 자동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자동차는 여전히 운행될 수 있겠지만, 잘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차의 상태가 양호할 때, 차는 효과적으로 운행된다. 젠슨은 “이와 마찬가지로 조직 내의 사람들이 진실하게 행동할 때 해당 조직은 훨씬 더 잘 운영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젠슨은 자신의 회사를 예로 들며 설명을 이어간다. 실제로 그의 회사 ‘사회과학 리서치네트워크’는 내부적으로 진실성을 촉진시켰을 뿐인데도, 별다른 비용의 증가 없이 약 300%의 성과 향상을 경험했다.


젠슨은 자본과 노동의 효과적인 활용이 성공적인 기업 운영에 꼭 필요하듯 비즈니스 당사자들의 개인 간 상호 작용이 생산성의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젠슨은 성과를 내는 과정에서 진실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주장한다.


이는 특이하거나 낯선 생각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기업과 신뢰할 수 없는 기업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회사가 충성스러운 고객을 거느리고, 그들과 함께 사업을 이어나가며, 더 훌륭한 재무성과를 이룩하는 상황을 그리기는 어렵지 않다.


토미가 착하게 사는 것은 정말 좋은가? 어렸을 적 필자는 선한 행동을 하는 것은 단지 남의 이익을 위한 것일 뿐, 그렇게까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필자는 신체, 정서, 정신, 대인관계 상의 미덕(도덕으로도 정의되는)이 필자 자신에게 또한 좋은 것이라는 사실을 여러 측면에서 배우고 있다.


주의할 점 하나. 만약 필자가 당신에게 관대하고, 그 관대함에 대한 보답으로 무언가를 기대한다면 그것은 미덕이 아니다. 단지 사업상의 교환일 뿐이다.


토머스 컬햄은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져 대학교의 비디 비즈니스 스쿨의 강사이다. 본 기사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게재됐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9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