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를 무는 의혹’ 여전한 중국 내 양심수 장기밀매 실태
Potilaan Laakarilehti 웹 페이지 캡처, NTD 편집
2018년 3월 4일 핀란드 의학저널 ‘포틸란(Potilaan)’에 ‘누가 중국의 장기를 이식받았는가?’라는 논문이 게재됐다. 몇십 년 동안 꾸준히 제기된 중국의 장기이식 수술의 윤리성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중국 사람들은 유교적 관념 때문에 장기 기증을 꺼린다. 2011년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사람은 전국에 37명에 불과했다. 중국에서 체계적인 장기기증 플랫폼이 생긴 것도 2013년 말이었다.
하지만 장기이식이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중국에서는 2주면 심장, 신장, 간 등 원하는 장기를 이식받을 수 있다는 것은 한국 사람들에게도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중국 정부가 양심수의 장기를 대량으로 적출한다는 의혹은 꾸준히 제기됐다. ‘중국의 장기 적출을 막기 위한 국제 연합’(EOP)은 2016년 보고서를 발간하며 중국 내 양심수의 장기 적출이 여전하며 그 배후에 중국 공산당이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은 범죄자의 장기를 적출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양심수(기독교도, 티베트 불교도, 위구르족 및 파룬궁 수련생)의 장기를 적출했다는 의혹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최근 20년, 중국에서 장기이식 건수는 급격히 늘어났으며 장기를 구하는 시간도 단축됐다. 국제 장기이식 윤리협회(IAEOT)의 자료에 따르면 1993년부터 2007년까지 중국 간 이식수술 횟수는 400배나 늘었다. 90년대 수십 곳에 불과하던 장기 이식수술 진행 병원은 2006년 천 곳이 넘었다.
중국의 장기이식 실태를 추적 조사하는 인권단체와 활동가들은 중국의 장기이식 수술 건수 급증과 파룬궁 탄압과 긴밀한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파룬궁 수련생을 박해한 2000년대부터 장기이식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불법 수감된 파룬궁 수련생들이 이유 없는 건강검진을 받고 장기가 사라진 채 시신이 소각됐다는 수많은 증언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의료계는 물론 국제사회도 이런 중국 내 비윤리적인 장기밀매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2017년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은 중국 의료진이 기고한 간이식 관련 연구 논문을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사용한 이식 장기의 출처가 불분명했고 논문 저자 역시 장기의 출처를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유럽 의회는 2013년 중국 양심수의 강제 장기 적출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또 UN이 중국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중국인에게 이 사실을 알려 중국에서 일어나는 장기 이식 실태에 대한 투명하고 전면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2016년 6월 미 하원은 중국 당국이 국가 차원에서 자행하는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강제 장기 적출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생체 장기적출을 반대하는 의사들의 모임’(DAFOH)은 발족하자마자 즉시 양심수로부터 장기적출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포틸란(Potilaan) 논문 링크
http://www.potilaanlaakarilehti.fi/kommentit/kenelta-kiina-saa-elimet-elinsiirtoihin/
출처: http://www.ntdtv.kr/news/international/%EA%BC%AC%EB%A6%AC%EB%A5%BC-%EB%AC%B4%EB%8A%94-%EC%9D%98%ED%98%B9-%EC%97%AC%EC%A0%84%ED%95%9C-%EC%A4%91%EA%B5%AD-%EB%82%B4-%EC%96%91%EC%8B%AC%EC%88%98-%EC%9E%A5%EA%B8%B0%EB%B0%8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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