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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한자’를 알면 인생이 보인다

‘한자’를 알면 인생이 보인다



중국인들에게 주어진 가장 큰 선물인 한자는 독창적이고도 무척이나 흥미로운 변화와 발전의 역사를 지녔다. 한자는 글자에 담긴 오묘한 뜻과 함께 한자들의 구체적 구성을  이해한다면 인생의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


바쁠 망(忙): 일단 바빠지게 되면 마음(생각)을 잃게 된다


‘망(忙)’이라는 글자는 ‘심(心)’과 ‘망(亡)’자가 합쳐져서 된 글자로서 사람이 일단 바빠지게 되면 ‘마음(心)’을 잃게 된다는 의미다. 분주하게 서둘러서 길을 가는 사람은 별다른 ‘마음(생각)’이 없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바쁜 도중에 실수나 말썽이 생기게 되는 것은 바쁘기 때문이고 바쁘면 ‘마음(생각)’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마음’없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은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걱정, 초조함, 불안, 서두름은 사람의 ‘마음’을 잃도록 만들기 쉽다. 차분히 스스로를 가라앉히고 마음을 되찾은 후에야 비로소 평온하고 침착하게 일을 해나갈 수 있다.


두려워할 파(怕): 두려움은 내면의 공허에서 나온다


‘파(怕)’라는 글자는 ‘심(心)’과 ‘백(白·없다)’ 자로 구성되어 있다. ‘두려워’하고 공포에 사로잡힌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바로 ‘마음’이 텅 ‘빈’(一片空白), 즉 내면이 공허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비로소 두려움과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공부와 일, 사업, 신앙 그리고 사랑으로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을 채움으로써 내면의 공허를 몰아내고 삶을 충실하게 한다면 자연히 두려움과 공포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바다 해(海): 큰 바다도 물 한 방울방울로 이뤄져 있다


‘해(海)’라는 글자를 쓰는 법을 살펴보면, ‘바다’는 ‘물(水)’한 방울방울(每)로 이뤄져 있다. 물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 망망대해를 이루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큰 바다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물 한 방울’그리고 또 ‘한 방울’ 같은 작은 일들부터 시작, 작은 일들을 잘 처리해야만 비로소 인생의 위업을 완성할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큰 바다가 그처럼 넓을 수 있는 것은 ‘물’ 한 ‘방울방울’을 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물웅덩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는 물도 그만큼 적을 것이다. ‘포용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이것으로, 겸허하게 포용해야만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길 도(途): 다른 사람에게 여지를 남겨주어야만 자기 자신도 활로가 생긴다


‘도(途)’라는 글자는 ‘주(走)’ 자와 ‘여(余)’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음과 같이 해석, 이해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여’지를 남겨주어야만 자기 자신도 ‘갈’ 길이 생긴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질구레한 일로 시시콜콜 따지고 사소한 잘못도 기억했다가 되갚아 주는데 이로 인해 대인관계가 좋지 못해 어떤 일을 해보려고 해도 곧바로 벽에 부딪히게 된다. 


근심 환(患): 생각이 많은 것은 좋지 못하다


‘환(患)’이라는 글자는 위에는 ‘곶(串)’자 아래는 ‘심(心)’자가 있는 모양으로, 전체적으로 보면 ‘마음’이 ‘연이어 꽂혀 있는’ 형상이다. 이는 즉 생각이 많다는 의미다.


‘일관된 마음(一心)’으로 득실을 바라보지 못하는, 이것도 저것도 모두 다 원하면서 어느 것 하나 잃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걱정이 없을 수 있겠는가? ‘일관된 마음’으로 일을 해나가지 못하고 이 생각 저 생각에 사로잡혀 우유부단한 사람이 어떻게 일을 제대로 완성할 수 있겠는가? ‘일관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지 못하고 항상 타인을 의심하고 질투하는 사람, 즉 당당한 군자가 아니라 마음을 졸이는 소인이 어찌 건강한 사람일 수 있겠는가?


펼 서(舒):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면 자기 자신도 행복을 얻는다


‘서(舒)’라는 글자의 왼쪽에는 버린다는 의미의 ‘사(舍)’, 오른쪽에는 준다는 의미의 ‘여(予)’자가 있는데 이는 ‘줄 만하다’는 의미다. ‘마음이 편하다(舒心)’는 것은 즉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면 자신도 행복해진다’는 뜻인 것이다.


길 로(路): 각자의 발아래에 있다


‘로(路)’라는 글자의 왼쪽에는 ‘족(足)’, 오른쪽에는 ‘각(各)’이라는 글자가 있다. 즉 인생의 길은 ‘각’자의 ‘발’아래에 있다는 의미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한다’는 말은 바로 이러한 이치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생의 길을 걸을 수 있지만 남이 대신 걸어주기를 바래서는 안되며 자기 자신이 걸어내야 한다.


용렬할 열(劣): 남들보다 못하다


‘열(劣)’이라는 한자의 구조는 무척 흥미롭다. 다른 사람보다 ‘힘(力)’을 적게(少) 냈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못한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게으름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공평하시기 때문에, 개인의 희생과 노력이 인생의 우열을 결정하게 된다.


머무를 정(停): 잠시 멈춰서는 것은 더 잘 전진하기 위해서다


우선 ‘정(停)’이라는 글자를 살펴보면, ‘인(人)’자와 ‘정(亭)’자가 합쳐져서 ‘정(停)’이 된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역로 옆에 정자를 지었는데, 이는 길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지친 다리를 잠시 쉬어가게 하기 위해서였다. ‘멈춰’서서 체력을 보충하고 정신을 가다듬음으로써 남은 길을 보다 빠르고 가볍게 갈 수 있었다. ‘멈춰서는 것’은 더 잘 나아가기 위해서다. 이것이 바로 ‘정(停)’이라는 글자에 담겨 있는 인생의 지혜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8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