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에 대해 알아야 할 6가지 진실(상)
다국적 '보이콧'으로 위기...소유권·품질·5G기술력 분석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의 계속된 보안 위험 문제로 인해, 점점 더 많은 나라가 화웨이 보이콧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미국·영국·독일·일본·캐나다·네덜란드·호주에 이어 프랑스와 필리핀도 화웨이 제품 규제를 검토 중이다. 위는 화웨이 사진. (AFP)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는 최근 몇 년 동안 백도어 논란과 보안 위험, 다국적 보이콧으로 인해 잇따라 국제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에 있었던 멍완저우(孟晚舟) 화웨이 부회장 체포 사건으로 화웨이는 더더욱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중국 사회에서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글을 통해 독자가 화웨이의 진상을 아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중화유위(中華有爲·중화민족에 미래가 있다)’에서 이름을 따온 화웨이는 여러 해 동안 중국 여론 선전의 빛나는 후광을 등에 업었다. 그러나 후광을 벗은 화웨이는 6가지 방면에서 정체를 드러냈다.
1. 화웨이는 대체 누구의 소유인가
2019년 1월 15일, 화웨이 설립자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보유한 화웨이 지분은 전체의 1.14%에 불과하며, 화웨이의 회사 소유권은 지분 소유 직원 9만6768명에게 있다고 했다. 또한 화웨이는 연례 보고서에서 ‘100% 직원 소유의 민영기업’이라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화웨이는 정말 직원들 소유의 민영기업일까?
이를 알기 위해선 우선 화웨이에 관한 두 가지 기본 사실을 설명해야 한다. 첫째, 상장회사가 아닌 화웨이는 자금 출처, 지분 구조 등을 포함한 중요 정보를 공개한 적이 없다.
둘째, 공개된 화웨이의 사업자 등록 정보를 보면 두 명의 주주만 나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독립 자연인 주주인 런정페이이고, 또 다른 주주는 이른바 화웨이 투자지주유한공사의 노동조합위원회(화웨이 노조)라는 법인주주이다. 그러나 법인주주의 구성원은 런정페이의 딸을 포함해 전부 런정페이가 선발한 수석 직원이거나 특수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다. 게다가 런정페이는 화웨이의 중대 결정에 대한 최종 거부권을 갖고 있다.
화웨이가 수년간 홍보해온 ‘종업원 지주제’의 화웨이 가상 주식은 화웨이를 전 직원 소유의 민영기업으로 만들려는 목적이 결코 아닌, 일종의 가짜 주주권 설계인 셈이다. 초기에는 융자가 주목적이었고, 자금이 풍부해진 후에는 국제사회를 속이는 것이 주목적이 됐다. 또한 화웨이 직원이 보유한 화웨이 가상 주식은 배당금 및 주가 상승 수익에만 국한될 뿐 재산권은 포함되지 않으며, 화웨이는 언제든지 이를 회수할 권리가 있다.
사실 중국 정부는 이미 ‘법’을 통해 화웨이에 대한 런정페이의 소유권을 확실히 인정했다. 2003년 화웨이의 두 간부 직원은 가상주식 때문에 화웨이와 법정 싸움까지 갔지만, 최종적으로 선전(深圳)시 중급인민법원과 광둥(廣東)성 고급인민법원은 화웨이 가상주는 주주권이 아니며 화웨이 직원들은 화웨이 주주가 아니라며 그들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다.
화웨이는 2003년 의도적으로 '화웨이투자지주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이를 화웨이의 지분 주체로 삼았는데, 이는 화웨이를 ‘주주제’의 민영기업으로 보이도록 만들려는 의도였다.
‘화웨이는 전 직원이 지분을 가진 민영기업’이라는 것은 사실 일종의 사기성 선전으로, 주로 국제사회를 속이고 해외 확장에 유리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화웨이와 선전 체제개혁반(현재는 없어짐)이 ‘국제화를 위해 전략투자자와의 협력을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 문건 해석은 더더욱 허울 좋은 이유일 뿐이다.
따라서 지분구조와 실질적 통제의 관점에서 보면, 화웨이는 직원들이 지분을 가진 민영기업이 절대 아니라, 단지 1%의 지분을 가진 런정페이에 의해 100% 통제되는 비(非)전형적 기업이다.
런정페이를 둘러싼 몇 가지 특징, 즉 중국 공산당 군대 배경, 화웨이가 통신이라는 민감한 업계에서 거침없이 통할 수 있었던 그들의 발전 역사, 그리고 특히 현재 중국 당국이 런정페이 딸 멍완저우를 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낌없이 쏟아부으며 심지어 ‘인질외교’까지 동원하는 것 등을 보더라도, 런정페이 혹은 화웨이와 중국 공산당이 특별한 관계임은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화웨이는 대체 누구 소유일까? 어쨌든 9만6768명의 주주 직원들 소유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2. 화웨이 제품 품질은 좋은가, 브랜드는 중국 이미지를 대표하나
중국 언론은 화웨이에 대해 대개 좋은 말만 한다. ‘화웨이 제품을 사지 않는 것은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은 심지어 한동안 화웨이 휴대전화의 마케팅 전략이 되기도 했다.
(인터넷 캡처) |
게다가 인터넷에서 소비자가 화웨이 휴대전화의 품질 문제를 지적하기라도 하면, 그 게시글 댓글 창은 ‘비애국자, 매국노’ 등 거친 욕설들로 도배가 된다. 심지어 중국 인터넷은 ‘화웨이 해군(海軍)’이라는 화웨이를 위한 인터넷 용어까지 일부러 만들었다.
전체글보기: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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