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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지도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세-토포악발(吐哺握發)

지도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세-토포악발(吐哺握發)


        주공(周公)의 초상화.(위키미디어)



‘토포악발(吐哺握發)’이라는 말이 있다. ‘먹던 음식을 토하고 머리카락을 움켜잡다’라는 뜻이다. 얼핏 험악한 상황이 연상되지만 실제 뜻은 전혀 다르다. 식사하던 중 누가 찾아오면 먹던 음식을 내뱉고 달려 나가 맞이하며, 머리를 감던 중 누가 찾아오면 물에 젖은 머리카락을 움켜쥔 채 달려 나가 맞이한다는 말이다. 상대에 대한 극진한 예우를 뜻하는 말이다. 이 말은 주(周)나라의 정치 지도자 주공(周公)에 관한 일화에서 나온 말이다.


吐 토할 토 / 哺 먹을 포 / 握 쥘 악 / 發 터럭 발


주공은 주나라 문왕(文王)의 아들이자 무왕(武王)의 동생이다. 그는 기원전 1046년 무왕(武王)을 도와 은(殷)나라를 정복함으로써 주나라가 중국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데 큰 공을 세운다. 그러나 나라가 안정되기도 전에 무왕이 병으로 죽게 되고 아들 성왕이 어린 나이에 왕위를 물려받게 되자 섭정을 하게 된다. 그는 왕위를 탐하지 않고 어린 성왕을 보좌하며 초기 반란을 평정하고 예악과 제도를 정비해 주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나라가 안정되고 성왕이 어른으로 성장하자 섭정에서 깨끗이 물러남으로써 후세에 가장 모범적인 정치적으로 칭송받게 됐다. 공자(孔子)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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