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해외범죄피해 여권 절도 1위… 하루 평균 34건

우리 국민, 해외범죄피해 여권 절도 1위… 하루 평균 34건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시스)

지난해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범죄피해를 입은 건수는 하루 평균 34건으로 5년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재외국민 사건·사고 통계'를 인용해 밝힌 바에 따르면, 2013년에 하루 평균 13건 발생했던 해외 범죄피해는 2017년에는 평균 34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범죄피해 중 가장 많이 발생한 유형은 절도 피해였다. 2017년에는 하루 평균 27건(78.3%)으로 2013년에 하루 평균 8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이 늘었다. 그 밖에 연락 두절(4%), 사기(3.25%), 교통사고(3.1%), 폭행상해(2.78%) 등의 차례로 발생했다.

외교부는 절도피해 대부분은 여권 분실과 관련됐으며 재외국민이 여권 분실 신고를 하는 경우도 통계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여권은 전 세계 147개 국가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그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리 국민이 가해자로 드러난 사건·사고는 2013년 하루 평균 3.9건에서 2017년 4.6건으로 늘었다. 유형별로는 불법체류가 10건 중 2건(23.6%)으로 가장 많았으며 폭행상해(10.9%), 교통사고(9%), 절도(6.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박 의원은 "여권 분실은 단순 절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분실된 여권을 위변조해 2, 3차 범죄에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며 국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9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