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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요모조모

“기침약, 효과 없고 부작용만 유발한다”

“기침약, 효과 없고 부작용만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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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기침약 시장의 규모는 40억 달러에 이르지만 기침약이 실제로는 증상 완화에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위스 바젤슈타트 주(州)에 있는 바젤대학교 연구진은 실험결과 기침약이 실제 감기 환자의 건강상태를 회복시키거나 컨디션을 나아지게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감기환자 72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A그룹에게는 시중에 판매되는 기침약을, B그룹에게는 위약을 준 뒤 감기 증상의 변화를 살폈다.


두 그룹의 증상을 관찰한 결과, 기침이 시작된 지 2~4주 사이에 기침약을 먹은 A그룹의 회복력이 더 빠르다거나 증상이 호전되는 결과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진짜 기침약을 먹은 A그룹 중 14%가 도리어 두통이나 메스꺼움, 흉부 통증 등 부작용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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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그룹이 먹은 감기약에는 기침·가래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진해거담제 성분인 디히드로코데인과 천식환자에 주로 사용되며 감기에 걸렸을 때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약물인 살부타몰 등이 함유돼 있었다.


지난 8월에도 유사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공중보건국 연구진은 지난달 “항생제 대부분이 기침증상에서 개선효과를 내지 못한다”며 “의료진들은 기침 증상만으로 항생제를 처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바 있다.


바젤대학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기침약 처방이 환자들의 가장 첫 번째 의학적 치료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아급성(급성과 만성의 중간 성질) 기침 증상에는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의사들은 환자에게 약 없이도 기침 증상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안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국민건강보험공단(NHS)도 홈페이지를 통해 “기침약의 일부 성분이 코막힘, 열 등과 같은 기침과 연관된 증상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기침약이 실제로 효력이 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공지했다.



출처: https://www.ntdtv.kr/life/health/%EA%B8%B0%EC%B9%A8%EC%95%BD-%ED%9A%A8%EA%B3%BC-%EC%97%86%EA%B3%A0-%EB%B6%80%EC%9E%91%EC%9A%A9%EB%A7%8C-%EC%9C%A0%EB%B0%9C%ED%95%9C%EB%8B%A4.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