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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병원비 없어 울먹이던 임신부 무료로 수술해 준 의사

병원비 없어 울먹이던 임신부 무료로 수술해 준 의사


쓰징중 박사


대만 타이베이 의과대학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쓰징중(施景中)은 어느 해 태반유착증에 걸린 임신부를 진료하게 됐다.


태반유착증이란 임신 중 태반과 자궁근층이 단단히 붙어있어 출산 중 많은 출혈이 일어나며, 자칫 자궁 천공이나 감염 등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이 환자는 태반유착증으로 출산 과정에 심한 출혈로 사망할 수 있는 고위험군에 속했고 게다가 수술 도중 일어날 수 있는 출혈에 대비하려면 당시 15만 대만 달러(한화 약 550만 원)의 수술비가 필요했다.


하지만이 이 환자는 수술비가 없었다. 그녀는 어찌할 바를 몰라 침대에 누워 울기만 했다.


환자의 남편도 “우리는 수입이 없어 기초연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라며 울먹였다.


사연을 들은 쓰징중 박사는 잠시 고민하다 이렇게 말했다.


“곧 수술 준비를 하겠습니다. 수술비는 병원에서 모두 해결해드릴 겁니다.”


사연을 들은 그의 동료 의사들도 도와주고 싶다며 수술에 동참했고 병원장도 지지를 보냈다.


수술 장면

곧 수술이 시작됐다. 태반유착증은 수술 중 대량 출혈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 베테랑 마취의사 4명이 쓰징중을 도우며 계속 임신부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했다.


수술을 집도한 쓰징중은 고도로 집중했고 결국 40분도 채 안 돼 아기를 꺼내는 데 성공했다. 출혈도 500mL 이하로 제왕절개 수술보다 더 적은 양만 흘렸다.


무사히 태어난 아기

산모와 남편은 크게 기뻐했고 아이도 건강했다. 산모의 남편은 이후 쓰징중에게 감사의 표시로 붉은색 봉투를 조용히 내밀었는데 쓰징중은 이마저도 거부하며 말했다.


“필요 없습니다. 저는 선생님보다 돈을 더 많이 벌고 있습니다.”


쓰징중은 이어 남편에게 “이 수술은 보험료를 청구할 수 없고, 환자도 돈이 없기에 병원에서 수술비용을 부담할 겁니다. 원장 선생님도 특별히 허락하셨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쓰징중 박사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출산을 위해 출혈을 감당하는 임산부들을 도울 것을 맹세한 바 있다. 더구나 돈이 없다면 우리는 더 도와야 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미지=’Jin-Chung Shih’ Facebook)



출처: https://www.ntdtv.kr/uplifting/%EB%9D%BC%EC%9D%B4%ED%94%84/%EB%B3%91%EC%9B%90%EB%B9%84-%EC%97%86%EC%96%B4-%EC%9A%B8%EB%A8%B9%EC%9D%B4%EB%8D%98-%EC%9E%84%EC%8B%A0%EB%B6%80-%EB%AC%B4%EB%A3%8C%EB%A1%9C-%EC%88%98%EC%88%A0%ED%95%B4-%EC%A4%80-%EC%9D%98%EC%82%AC.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