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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시한부 여성 마지막 소원 들어준 구급대원들

시한부 여성 마지막 소원 들어준 구급대원들


Brewster Ambulance Service


16일(현지시간) 미국 소셜사이트 레딧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의 한 호스피스 시설에 거주하는 환자 로라 멀린스(55)는 위중한 병증으로 시한부 인생을 보내고 있었다.


평소 멀린스는 축소 모형 등대와 사진들로 방을 장식할 만큼 등대를 좋아했지만 실제로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녀의 소원은 죽기 전 등대를 보는 것이었다.


멀린스는 어렵게 간호사 베벌리 벨가르드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고 멀린스를 돌봐줄 가족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간호사 벨가르드는 죽음을 앞둔 환자의 마지막 청을 들어주고 싶었다.


벨가르드는 즉시 행동에 나섰고, 지난 15일 브루스터 응급구조 서비스에 연락해 도움을 구했다.


다행히 브루스터의 구급대원 브라이언 코스타와 코로브시는 멀린스의 소원 성취에 선뜻 응해주었고, 그녀를 이송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


등대로 올라가는 구조대원들(Brewster Ambulance Service)

그들은 멀린스를 태우고 한 시간 넘게 운전해 매사추세츠에서 유명한 시추에이트 등대에 도착했다.


당시 오전 내내 흐리고 비바람이 불었지만 대원들이 구급차에서 멀린스를 내리자마자 신기하게도 비가 그쳤다.


등대를 바라보는 멀린스를 구급대원들이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Brewster Ambulance Service)

대원들은 침대에 누워있는 멀린스를 등대까지 데려다주었고 덕분에 그녀는 가까운 거리에서 등대를 두 손으로 직접 만져보기까지 했다.


행복함에 얼굴이 달아오른 멀린스는 침대에 앉아 다음과 같이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제야 등대와 항구를 둘 다 볼 수 있게 됐어요. 파도 소리도 귓전에 울려요. 제 꿈이 이뤄졌어요. 전 이제 떠날 준비가 됐어요.”


벨가르드와 목사를 비롯한 멀린스와 함께 한 사람들은 잠시 동안 조용히 곁에 서서 그녀의 축복을 빌어주었다.


대원들은 한결 가벼워진 표정의 멀린스를 보고 “그녀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는데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우리에게도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밝은 표정으로 내려오는 사람들(Brewster Ambulance Service)

등대를 방문한 이후 구급차는 호스피스 시설로 돌아오는 도중 맥도날드에 들러 멀린스가 좋아하는 샌드위치를 사주기도 했다.


CBS에 따르면, 해당 응급구조 서비스 업체는 멀린스에 대한 출동 비용을 청구하지 않을 예정이다.



출처: https://www.ntdtv.kr/uplifting/%EB%9D%BC%EC%9D%B4%ED%94%84/%EB%A7%88%EC%A7%80%EB%A7%89-%EA%BF%88-%EC%9D%B4%EB%A4%98%EB%8B%A4%EC%A3%BD%EC%9D%8C-%EC%95%9E%EB%91%94-%EC%97%AC%EC%84%B1-%EC%86%8C%EC%9B%90-%EB%93%A4%EC%96%B4%EC%A4%8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