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올해 크리스마스를 넘기기 힘들 것 같아요” 소식에 마을 주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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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스토우 시에 사는 키이스 버켓(Keith Burkett, 12)은 6살에 불과했던 6년 전 희귀 암 진단을 받고 여러 차례 암세포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항암 치료도 꾸준히 했지만 안타깝게도 암세포는 계속 자라났다. 지난 5월에는 암세포가 머리, 어깨, 척주, 골반과 간 등 온 몸에 두루 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는 버켓이 올해 크리스마스까지 버티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버켓이 크리스마스를 유난히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던 엄마는 의사의 말을 듣고 가슴 아팠다.
그녀는 남편 등 가족들에게 “버켓은 지금까지 암 때문에 고통속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어요. 아이가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낼 수 있게 해주는게 제 소원이에요”라고 말했다.
이후 버켓의 가족들은 지난 9월부터 촛불, 장식등, 동물인형, 산타할아버지 인형 등으로 집안을 꾸미고 ‘메리 크리스마스, 용감한 버켓’이라고 쓴 현수막도 걸어놓았다.
이 사연을 알게 된 마을 주민들은 상의에 나섰고 버켓이 유감 없이 생을 마감하게 하기 위해 올해는 2개월 일찍 크리스마스를 경축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분주해졌다. 버켓의 이웃과 점포, 그리고 노점상들까지 집과 가게, 포장마차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기 시작했다.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주민들도 산타 옷을 입고 함께 노래도 부르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난 21일 현지 주민 100여명은 한 학교에서 산타할아버지와 요정으로 꾸미고 소방차와 꽃차까지 동원해 버켓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병마와 용감하게 싸운 버켓은 이날 마을 주민들로부터 훈장을 받고 소방차에 앉아 경적을 울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시 의원 존 프리비닉도 버켓에 대한 선언문을 읽고 10월 21일을 ‘키이스 버켓의 날’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버켓은 “이런 경험은 처음이에요, 정말 너무 행복해요. 전 소방차가 좋아요!”라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도 행복해하는 버켓을 보고 기뻐하며 눈물을 흘렸다. 눈이 없어도 멋진 크리스마스였다.
(이미지=SWNS)
출처: https://www.ntdtv.kr/news/international/%EC%9D%B4-%EB%A7%88%EC%9D%84%EC%9D%B4-%ED%81%AC%EB%A6%AC%EC%8A%A4%EB%A7%88%EC%8A%A4%EB%A5%BC-2%EA%B0%9C%EC%9B%94-%EC%9D%BC%EC%B0%8D-%EB%B3%B4%EB%82%B8-%EC%9D%B4%EC%9C%A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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