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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요모조모

“닦지말고 끼우세요” 양치질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닦지말고 끼우세요” 양치질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전동칫솔, 극세사 칫솔 등 더 효과적인 양치질을 위한 여러 기능성 칫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해온 가운데, 더 이상 손에 쥘 필요가 없는 칫솔마저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입에 넣은 채 작동하는 칫솔 제품이 여럿 등장하며 양치질의 패러디임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모습을 드러낸 ‘와이브러시(Y-Brush)’ ‘유니코(Unico)’ ‘치즈(Chiiz)’, 그리고 이들의 조상 격인 ‘T2T’를 소개한다.


옷 입는 동안 양치 끝, 와이브러시(Y-Brush)

출처=유튜브 'Coming Soon: Tech&Gadgets' 영상 캡쳐


마우스피스와 비슷하게 생긴 와이브러시는 실제로 잇몸에 끼워서 사용하는 제품이다. 치과의사들이 3년 동안 머리를 맞댄 끝에 발명된 와이브러시는 괴상한 생김새에 비해 월등한 양치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치아를 감쌀 수 있게 고안된 제품을 ‘단지 물고만 있으면’ 알아서 치아를 닦아준다. 자외선 살균 기능이 있는 케이스 안에 보관할 수 있어 위생적이고, 사용 후 흐르는 물에 씻으면 되므로 뒷정리 또한 간편하다. 해당 제품은 현재 목표액의 약 3배인 7만5000달러(한화 약 8500만 원)를 돌파한 상태다.


‘3초 컷’, 유니코(Unico)

출처=유니코

유니코는 ‘양치질은 3분 동안 해야 한다’는 통념을 깨버린 제품이다. 마찬가지로 마우스피스 모양을 띤 해당 제품의 사용 시간은 단 3초, 기존보다 무려 2분 57초를 절약한 수치다. 컵라면이 익을 때까지 기다릴 수조차 없는 짧은 시간이다. 


출처=유니코

검은색의 컬러는 와이브러시에 비해 중후한 느낌을 준다. 이와 더불어 재미있는 점은, 해당 제품은 전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까지 출시하며 양치 시간 및 강도를 조절할 수 있게 설정했다는 것이다. 첨단 기기와 결합한 제품을 통해 이제는 양치질을 ‘스마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멀티 플레이어, 치즈(Chiz)

출처=Chiiz

치즈는 위의 두 제품과 달리 손잡이 부분이 존재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마우스피스 같이 생겼다. 치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권투선수처럼 제품을 입에 물고, 세수 또는 면도를 할 수도 있다. 손잡이에 수분이 닿을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 제품을 입에 문 채 얼마든지 샤워를 할 수도 있다.


치과 의사들이 권하는 ‘바스 양치법(Bass Technique)’을 토대로 고안한 해당 제품은 탁월한 양치 효과를 바탕으로 치아 사이의 플러그를 제거할 수 있게 설계됐다. 크기가 작고 휴대가 간편할뿐더러, 완충 시 20회를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어 보관 또한 용이하다.


이색 칫솔의 어머니, ‘T2T’ 

출처=CBC Dragon’s Den

2013년 등장한 T2T는 이색 칫솔의 시조 격이다. 에이들 앨서리(Adel Elseri)와 사이드 파야드(Said Fayad) 두 친구에 의해 발명된 해당 제품은 혓바닥에 끼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의 끝부분에는 돌기가 솟아 있으며, 사용자는 이를 혓바닥에 끼운 후 입안을 이리저리 휘저으면 된다. 두 친구는 “제품을 혀에 끼운 후 적절하게 움직이면 치아와 잇몸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손을 사용하지 않아 더 위생적”이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양치질을 하면서 카페인을 섭취할 수 있게 제조된 ‘커피 칫솔’이 등장하는 등 양치질과 관련한 기존의 통념이 조금씩 허물어지는 중이다. 손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스마트한 양치질로 인해 ‘양치질의 현대화’가 이뤄지는 중이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