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의 최종 목적-중국편(6)
제4장 공산 악령이 끊임없이 사람을 망치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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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문화대혁명 이후 공산당은 생존 위기 극복을 위해 이른바 ‘개혁개방’ 정책을 펼쳤다. 하룻밤 사이에 공산당은 ‘계급투쟁 최우선’에서 ‘경제건설 중심’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혁명’에서 ‘금전만능주의’로 변모하며 180도 바뀐 듯 했다. 겉으로 보면 공산당은 완전히 변했고, 국제 공산주의 진영까지 해체돼 사람들은 인류에 대한 공산주의의 위협이 사라졌다고 안도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중국 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노선에 관한 논쟁은 매우 중요한 것 같지만, 사실 공산 악령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우리는 이 책에서 공산주의가 학설이나 사회제도, 혹은 실패한 시도가 아닌 악령이며 그것의 목적은 문화 말살과 도덕성 파괴를 통해 전 인류를 파멸시키는데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공산주의의 최종 목적은 인류의 파멸’이라는 본질을 놓치지 않아야만 복잡다단한 표상을 통해 인류를 파멸하는 악령의 시나리오, 계획, 과정 및 수단을 꿰뚫어 볼 수 있다.
그것의 살인은 암암리에서 자행되고 있을 뿐 한시도 멈춘 적이 없다. 공산당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기근에 시달리게도 만들고, 과분할 정도로 풍족하게도 만든다. 또 돌연 금욕하게 만드는가 하면 다시 욕망을 방종하게 만들기도 한다. 조금 전까지 문화를 파괴하다가도 ‘전통 회복’을 부르짖고, 사회주의를 표방하다가 자본주의로 급선회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본질은 진정한 전통 문화를 파괴하고 도덕성을 무너뜨리며, 사람으로 하여금 신에 반하는 인간 아닌 인간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변화무쌍한 공산당이 갖고 있는 불변의 목적이다.
공산 악령은 ‘증오’로 뭉쳐있다. 인류를 파멸시키기 위해 그것은 속임수에 넘어간 사람들을 이끌어 신을 부정하고 전통과 문화를 파괴하며 조상을 욕하게 하고 있다.
공산당은 끊임없는 살육과 더불어 기만이라는 수법을 쓴다. 이 두 가지는 공산당의 당근과 채찍이다. 살육과 기만은 공산주의의 두 가지 핵심인 ‘신을 증오하는 무신론’과 ‘투쟁철학’에서 기인하며 상호 보완적 관계로, 살육 속에 기만이 있고 기만 안에 살육이 있다.
기만에 대해 말하자면, 공산당은 미시적인 면에서 거시적인 면에 이르기까지 기만하지 않는 것이 없다. 인간이 내면 깊은 곳에서 추구하는 것에서부터 선악의 기준과 인간으로서 최소한 지켜야 할 것들에 이르기까지 기만하지 않는 것이 없다. 돈을 사기치고 감정을 농락하며, 가짜 담배와 술, 유해 쌀과 우유 등은 모두 공산당이 도덕성을 파괴한 결과들이다. 사람들은 왜 공산당의 속임수에 넘어가는가? 단지 취업, 승진, 돈벌이, 여자 때문일까? 물론 돈과 색을 추구하는 오늘날 그런 경우도 매우 많다. 그러나 당초 부유한 집 자녀들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공산당 혁명에 참여하지 않았던가?
사람은 누구나 신성(神性)을 갖고 있다. 속세를 초월하는 이상과 귀속, 즉 불교의 피안(彼岸), 도교의 귀진(歸眞)과 같은 신성(神性)과 관련된 내포는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인간의 생명에 불어넣어준 것이다. 이는 태생적으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존재한다. 공산당은 인간의 아름다운 소망을 이용해 사람들을 속이고 국가의 명운, 민족의 미래와 같은 것으로 사람을 미혹시킨다. 또한 전 인류의 해방, 심지어 인류 공동체와 같은 개념으로 당 지도자와 그 주변인들을 끌어들인다. 장쩌민(江澤民) 같은 천하의 악한 존재 외에 모든 공산당 지도자 역시 사람이므로 공산 악령을 잘 알지 못하며, 마찬가지로 공산주의의 피해자이자 집행자다. 악령은 그들의 포부, ‘국민을 위한다’는 이념까지 이용해 기만했는데, 사람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신성함과 이상을 앗아갔으며 인간이 원래부터 갖고 있는 물질적 신체를 넘어선 신성(神性)을 빼앗아 갔다. 기차가 철로를 바꾸듯이 사람들의 영혼 깊은 곳의 신성이 추구하는 하늘로 돌아가려는 길을 공산당의 ‘지상천국’이라는 지옥의 통로로 바꿔 놓는다. 공산당의 기치와 주창 하에 이루어지는 행위들은 사실은 악령이 조종하는 것으로 악령의 배치와 최종 목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공산 악령은 인간이 깨달음의 일면이 있으며 깨닫게 될 때가 있기 때문에, 그 거대한 거짓을 지키기 위해서는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하고 더 큰 거짓으로 거짓을 덮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때문에 지속적인 살육과 거짓이 필수적이었다.
인류 파멸을 위해 공산 악령은 사회를 혼란시키고 사람들의 마음을 어지럽혔다. 때문에 공산당은 ‘투쟁’이라는 주문에 매달렸다. 무산 계급을 선동해 지주와 투쟁하게 하고, ‘홍오류(紅五類: 빈농, 노동자, 혁명 간부, 군인, 혁명열사 유가족)’에게 ‘흑오류(黑五類: 지주, 부농, 반혁명분자, 악질분자, 우파)’와 투쟁하게 했다. 또 투쟁을 위해 사람들을 인민과 적, 친구와 반동분자로 구분했다. 중국공산당은 독재 정치를 펼치며 악인을 높이 치켜세우고 선한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했는데, 투쟁의 결과로 악인들이 판을 치고 선한 사람들이 고난을 겪었다.
공산 악령이 인간을 파괴하는 가장 잔인한 수법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악하게 만드는 것이다.
공산당은 인간이 태어나서부터 성장해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모두 공산 악령의 필요에 따라 사람을 만들었다. 선악을 뒤바꿔 좋은 것을 나쁘다고 하고 나쁜 것은 좋은 것이라고 했으며, 사람들에게 오랜 전통을 등지게 함은 물론 생활과 행위도 악령의 뜻에 맞도록 저속하게 만들었다. 악령은 사람들이 타락할수록 만족했기에 이를 지속하며 멈추지 않았다.
전 국민 공산주의라는 ‘이상’이 깨진 후 중국공산당은 또 유물론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금전과 감각에 취하도록 격려하고 선동했다. 악령은 인간의 욕망을 무한대로 방종해 사회의 모든 타락한 현상으로 권력을 통제하고 사람을 파괴하는 도구로 이용했다. 오늘날 중국 사회의 도덕성 붕괴는 악령이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파괴한 결과다. ‘천국으로 가는 길을 막고, 지옥문을 열었다’. 중국공산당은 바로 이렇게 사회를 파멸의 길로 이끌고 있다.
1. 공산당이 앞장서 신을 부정하고 조상을 욕해
공산주의는 마귀를 신으로 미화시키고 신을 허황된 상상으로 치부했다. 사람들이 신을 믿지 않고 신을 부정해야만 사람들의 마음속에 악령이 들어갈 틈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1) 공산당이 앞장서 신을 부정하다
앞서 제2장에서 마르크스가 사교를 신앙하고 사상이 변이된 과정을 기술한 바 있다. 레닌 또한 사교 신도로, 그는 신을 부정하고 파괴를 추구했다. 16세 때 레닌은 목에서 십자가 목걸이를 떼어내어 침 뱉은 후 발로 짓밟았다. 그는 “모든 종교 이념, 신에 대한 신앙… 신과 관련된 모든 생각은 죄다 너무나 혐오스럽고 역겹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탈린은 국가 기관을 동원하고 국가 정권을 이용해 무신론을 전파했으며, 폭력으로 타 종교를 압박하고 무신론을 정교합일(政敎合一) 국가의 이념으로 승격시켰다. 스탈린은 “군중의 종교적 편견을 이용해 국가 안정을 위협하는 인물은 최소 3년 형에서 사형에 이르는 처벌을 가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소련공산당 지도자였던 부하린은 스탈린에 대해 “그는 사람이 아닌 악마”라고 평가했다.
공산당의 ‘인터내셔널가’를 보면 “구세주란 원래 없다네, 신과 황제에게도 기댈 것이 없네”라는 가사가 등장한다. 공산당은 각종 회의를 열 때마다 신을 부정하는 선언문이나 다름없는 이 노래를 틀고 있다.
2) 공산당, 앞장서서 조상을 욕하고 전통문화를 파괴
<시경(詩經)·대아(大雅)·문왕(文王)>편에 보면 “조상을 잊지 않기 위해서는 항시 덕을 닦아야 한다. 늘 자신의 행동이 하늘에 뜻에 맞는지 살펴야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無念爾祖, 聿脩厥德。永言配命, 自求多福)”라는 말이 있다.
조상은 한 사람의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에 조상을 존중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 도리이다. 중국 전통문화에서 극히 중시하는 ‘존조(尊祖)’와 ‘효도’에는 보다 심오한 기원과 중요한 이유가 있다. 중국은 신이 정한 중심지국으로 신의 세심한 보살핌을 받았다. 박대정심(博大精深)한 중화 전통문화는 신에게 전수받지 않은 것이 없다. 신과 인간이 함께 했던 상고시대에 중화민족의 조상들은 신의 깊은 은혜를 직접 목도했기에 신에 대해 무한히 감사하고 신이 부여한 사명에 무한히 충성했으며,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것들을 경건하게 지키고 보존해 대대로 전승되게 했다.
세계 각국 사람들도 자신들의 위대한 조상과 왕들을 숭상했다. 로마의 카이사르 대제,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제 등은 모두 국민의 사랑과 후대의 존경을 받았다. 위대한 대통령 4인의 두상이 조각되어 있는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 러시모어산에는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가 존경을 표하고 있다.
상식적으로도 타인의 조상을 욕하는 것은 매우 모욕적인 행위이며, ‘스승을 기만하고 조상을 멸시하는 행위(欺師滅祖)’는 패륜적인 행위다. 공산당은 인간과 신, 인간과 조상의 연계를 단절시키기 위해 중화민족의 조상을 앞장서서 욕하고 중국 전통문화를 폄하하고 내팽개쳤다. 중국공산당과 뻔뻔스러운 지식인들에게 있어서 중국 고대 황제와 장군, 현인들은 모두 쓰레기에 불과했다. 그처럼 스스로 자신의 조상을 모욕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전무후무하다. 중국인들은 공산 악령에 이끌려 신을 부정하고 조상을 부정하며 문화를 말살해 돌이킬 수 없는 위험한 길을 걷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정권을 탈취하기 전, 중국 문화에 대한 허무주의적 태도를 가진 변이된 지식인들을 이용해 중국 문화를 비방했다. 이들은 공산당의 기치를 내걸지 않았지만 공산당이 당시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목적을 이뤄주었다. 이처럼 공산당과 상관없는 것 같은 주장들은 사람들을 현혹시키기에 안성맞춤이었는데 가장 전형적인 인물이 바로 루쉰(魯迅)이다.
마오쩌둥은 루쉰을 두고 “문화 신군(新軍)의 가장 위대하고 가장 용감한 기수다. 루쉰은 중국 문화혁명의 사령관이다”, “루쉰의 방향이 곧 중화민족의 새로운 문화 방향이다”라고 평가했다.
중국공산당이 루쉰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그의 작품을 장기간 중학교 교과서의 중요 교육 내용에 포함시키면서 전통문화에 대한 루쉰의 비판이 널리 퍼졌고 그 영향력도 거대해졌다. 전통문화에 대한 살상력에 있어서 그 어떤 공산당원도 루쉰과 비견할 수 없을 정도였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도 루쉰의 무책임하고 악독하며 황당한 글은 여전히 중국 지식인들에게 거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루쉰은 평생 불행했고 원한이 가득 차 스스로도 “가장 심한 악의(惡意)로 중국인을 가늠하는 것을 한 번도 두려워한 적이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공산 악령은 이 ‘문화 깡패’의 원한을 중화 전통문화로 향하게 만들었다.
루쉰은 전통문화와 중국 역사에 대해 철저히 부정적이었다. 그는 첫 번째 소설 <광인일기>에서 극중 인물의 입을 빌어 이렇게 말한다. “중국 역사는 두 글자로 압축할 수 있다 –식인(食人)”.
3) 세뇌된 사람들이 전통문화 공격
중국공산당은 정권을 수립한 후 일련의 정치운동, 4대 구습타파, 폭력과 파괴를 통해 인류문명의 모든 성과를 ‘봉건주의·자본주의·수정주의’로 규정해 말살했다. 그리고 5천년 중국 역사상 수많은 성현과 영웅을 ‘계급 분석’으로 비판했으며 이는 문화대혁명 때 극에 달했다.
엘리트 학살은 문화의 단절을 낳았고, 중국공산당의 무신론과 당(黨)문화 주입으로 최근 몇 세대 사람들은 전통문화를 거의 알지 못하게 됐다. 1980년대 이후 중국공산당은 폭력적인 수법에서 우회적인 파괴를 진행해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고 막으려야 막을 수 없게 했다. 중국공산당과 그 문인들은 옛사람들을 폄하하고 모욕하고 저속하게 만들었으며, 중국공산당의 ‘위대함’을 돋보이게 하는데 이용하거나 오늘날 추악한 현상의 근원을 설명하는 ‘역사적 근거’로 삼았다.
중국공산당은 <삼국연의>는 ‘어리석은 충정’을, <서유기>는 ‘봉건사회 미신’을, <수호전>과 <홍루몽>은 계급투쟁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해석’하며, 그 안에 담긴 윤리 도덕, 수련문화, 운명론, 윤회관 등 깊은 내포를 갖고 있는 부분은 거론하지 않는다. 중국공산당은 의도적으로 일부 가치 없는 것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전통문화를 태감(환관), 전족, 첩, 궁중 암투 등과 연결시켰다.
세뇌된 지식인들은 황제와 조상을 욕하며 ‘전제주의’, ‘봉건사회’라는 8글자로 전통문화를 부정해버렸다. 그들은 어두운 마음에서 출발해 긴긴 역사에서 몇몇 혼군(昏君), 반란사건, 억울한 사건을 찾아내 공산당의 계급사관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사용했다.
인간의 본성에는 선과 악이 공존한다. 고대 문화에도 불가피하게 찌꺼기들이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중국 문화의 주류가 아니며 보편적인 문화 현상도 아니었다. 하지만 중국공산당은 고대 사회의 일부 소소한 부분을 전통문화의 주체인양 인식시키고 비판했다.
20세기에 일부 사람들은 문화를 반성하면서 중국인의 ‘추악함’은 중국 전통문화에서 기인한다고 했는데, 이런 인식 자체가 바로 악령의 함정에 빠져든 것이다. 사실 중국공산당이야말로 중국인들을 추악하게 만들고 갈수록 심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중국인은 선천적으로 부족하고 추악한 민족이 아니다. 오히려 중국 역사를 보면 신의 자손으로서 찬란한 문명을 창조했으며, 중국은 전 세계가 추앙했던 예의지국이었다. 현대 중국인들의 악습은 5천년 전통문화를 등진 결과이며, 중국공산당이 나라를 찬탈한 후 의도적으로 그런 악습들을 강화시키고 마성을 확대시켜 중국인의 도덕성을 급속히 타락시킨 결과이다.
중국공산당이 중국 문화에 유례없는 재앙을 가져온 지금, 전통으로 돌아가는 것은 중화민족 부흥과 사회 재건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 되었다. 중국공산당은 조상과 전통 문화를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비판해 사람들이 전통에 무지하고 적대감을 갖게 만들었는데 이는 희망의 길을 차단해 버린 것이다.
2. 강력한 세뇌로 선악을 뒤집어
공산당은 세뇌를 ‘사상개조’라고 부른다. ‘사상개조’는 강제적 수단이 필연적으로 동원되어 사람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한다. 또한 각종 잔인한 정신 고문을 통해 순종하게 만든다. 중국공산당이 각종 세뇌를 하는 것은 무신론과 투쟁 철학을 핵심으로 하는 공산주의 가치관과 이념, 즉 소위 ‘무산계급 세계관’을 받아들이게 만들려는 것인데, 이는 사실 악령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정신을 파괴하고 중국인들의 고유한 전통 가치관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1) ‘혁명’으로 ‘천명(天命)’을 사칭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천명(天命)’으로 정권의 합법성 여부를 가늠했다. 군주가 덕을 잃어 하늘을 등지고 조상을 따르지 않으며 어진 정치와 백성을 보살피는 군왕의 도(道)를 상실하면 천명이 변하여 왕조가 교체됐다.
‘천명’ 사상에 비춰 볼 때 공산당은 마침 역천(逆天), 즉 하늘을 등지고 조상을 따르지 않으며 어진 정치를 펼치지 않기에 합법적인 정권이 아니다. 때문에 중국공산당은 정권을 장악하고 정권의 정당성을 표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람들 머릿속에서 전통 사상을 몰아내고 무신론과 투쟁 철학을 주입해야 했다. 그래서 마르크스의 그럴듯한 사회발전 5단계 이론을 진리로 내세우고 중국 역사를 강제로 끼워 맞춰 넣었다. 그리고 이를 근거로 계급투쟁을 통해 중국을 ‘공산주의’로 이끄는 것은 역사 발전의 필연적인 길이라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정권 찬탈을 정당화시켰다. 또한 공산주의를 인류의 ‘신성한 사업’으로 포장해 공산당은 역사 발전의 필연적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 전통적인 ‘천명’ 사상을 대체하려는 속셈이었다.
2) 공산당이 도덕을 정하니 악이 선으로 바뀌어
도덕의 기준은 신이 정해주는 것이다. 신은 영원히 불변하며 도덕의 기준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도덕의 기준은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며, 인간의 권세에 따라 변하는 것도 아니다. 중국공산당이 도덕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신의 위치를 찬탈하는 것이다. 중국공산당이 도덕의 기준을 정했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의 모든 악행들을 도덕적이라고 말할 수 있었고, 자신들이 ‘영원히 옳다’고 감히 주장할 수 있었다. 또한 중국공산당이 정한 도덕의 기준은 그들의 필요에 따라 수시로 바뀌었다.
전통적인 중국인은 종교적 신앙이 없더라도 천리(天理)와 양심을 보편적 가치로 삼았다. 중국공산당은 사상 개조를 하면서 천리와 양심을 가장 먼저 말살했는데, ‘무산계급 세계관’은 이 세상의 보편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계급을 초월한 도덕 기준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공산당은 한 사람의 도덕성을 판단할 때 계급적 입장으로 기준으로 삼았다. 전통적인 중국인들은 청렴한 관리가 좋은 관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공산당의 가치관에 따르면 ‘반동계급’ 관리는 아무리 청렴해도 ‘반동통치’를 돕고 ‘반동계급’을 도와 인민을 마비시키는 관리일 뿐이며 오히려 더욱 나쁜 사람이었다. 또 예를 들어, 중국인들은 ‘인명관천(人命關天, 사람의 목숨은 하늘이 관장하는 것이어서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다)’이라고 생각했기에 다른 사람의 위험에 처하면 모든 것을 제쳐놓고 도와줬고 이는 의로운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공산당은 인도주의 앞에 ‘혁명적’이라는 단어를 추가해, 자신들의 동지에 대해서만 그렇게 할 것을 요구했고 ‘반동계급’에 대해서는 냉혹하게 대할수록 계급적 입장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리하여 ‘혁명’, ‘진보’, ‘사회주의’ 등을 내걸기만 하면 얼마나 악독하건, 인간의 양심에 얼마나 위배됐건 모두 역사의 흐름에 부합되는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됐다. 반대로 ‘봉건’, ‘자산계급’, ‘무산계급 비판’ 등의 꼬리표가 달린 모든 행위, 사상은 전통 사상의 기준으로 봤을 때 아무리 고상해도 모두 틀린 것이 되고 반동이 됐다. 따라서 선악의 기준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시기에 따라 꼬리표는 ‘당 지도자 비판’, ‘국가정권 전복’, ‘미신 유포’, ‘과학 반대’, ‘조국 분열’ 등으로 여러 가지였지만 공산당이 ‘신성한 사업’의 역사적 선택이라는 것을 내세운 이상 모든 도발은 비판과 타도의 대상이 됐다. 이러한 가치 판단이 소위 ‘무산계급 세계관’의 핵심이다.
이런 가치관이 중국인들에게 자연스럽게 수용될 리 없었다. 레닌도 무산계급에게 자연적으로 마르크스주의 세계관이 생겨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무산계급에 이를 주입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자산계급, 지주계급에 대한 사상 개조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공산당은 수많은 정치운동을 벌이면서 사람을 죽여 권위를 세우거나 신앙과 문화를 파괴했으며, 권력 투쟁을 통해 반대세력을 숙청했는데 매번 ‘혁명’의 명분을 내세워 악행을 했고, ‘무산계급 세계관’으로 사람들을 판단해 공격하거나 끌어당겼다.
이러한 정치운동은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한 외, 사람들에게 전통 가치관을 포기하고 도덕에 위배되는 가치관이 생겨나게 했다. 중국공산당이 조성한 잔인한 현실로 인해 전통 가치는 현실에 전혀 맞지 않게 되었다. 전통 가치를 포기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벽에 부딪히고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직접 비판과 공격의 대상이 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전통 도덕관념을 깊이 숨기고 생각하거나 건드리기도 두려워하면서, 언행에서 드러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도덕관념과 천리와 양심은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행위 판단의 기준이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 이런 가치관이 이미 그 역할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해도 죽은 것과 다름없었다. 이는 악령이 인간을 파멸시키고자 했던 목적을 사실상 이룬 것이라고 볼 수 있다.
3) 사상 개조는 무혈 살인
1950년대 말, 중국공산당은 일련의 사상 개조 운동을 전개했다. ‘무훈전(武訓傳, 청나라 말기 동냥한 돈으로 학교를 세운 무훈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비판운동이 있었으며, 량수밍(梁漱溟), 위핑보(俞平伯), 후스(胡適)와 후펑(胡風) 등을 비판했으며, 반우파 투쟁도 벌였다.
그 이전의 옌안(延安) 정풍이나 이후의 문화대혁명도 모두 대규모 사상 개조였으며, 정풍과 문화혁명에는 피의 살육이 동반됐다. 1950년대 사상운동과 함께 피비린내 나는 토지개혁, 삼반오반(三反五反), 진반(鎭反) 등 정치운동이 동시에 전개됐고, 태도가 고분고분하지 못하거나 사상 개조를 거부하면 무서운 일을 당해야 했다.
중국공산당의 사상 개조에는 폭력과 강압이 동반됐다. 폭력은 심리적 공포 조성을 위해서였으며, 강압적 수단은 피해자들이 개조의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동안 중국인들은 독립적이고 불굴의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공산당 정치운동에서 발버둥 치다 결국 굴복하거나 죽음을 맞이한 과정을 수없이 지켜봤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과정을 지켜봤던 사람들이 겪은 정신적인 핍박도 직접적인 신체 폭력을 겪은 사람들에 비해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중국공산당이 세뇌에 이용했던 ‘혁명대학’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중국공산당의 사상 개조란 격렬한 투쟁과 화학적 변화를 의미한다.” “나와 한 모둠이었던 동창생은 ‘사상의 뿌리를 파헤치는 이러한 방법은 쇠꼬챙이로 뱀 굴을 찌를 때처럼 피가 철철 흐르게 한다’라고 말했다.”
작가 선충원(沈從文)은 “모든 학생들이 고민으로 잠을 설쳤고 고통스러워 눈물까지 흘렸다”라고 기록했다. 수학자 화뤄겅(華羅庚)은 비판 대회에서 비판을 당하고 너무나 억울해 자살을 시도했는데 다행히 일찍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4) 인륜 대재앙, 전 국민이 피해자
문화혁명 기간 자행된 잔인한 폭력은 평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문화혁명 기간 간접적으로 학살된 영혼은 훨씬 더 많아 스탈린 대학살보다 해악이 컸다.
문화혁명의 특성은 전 국민이 참여해 사람마다 다른 사람을 비판하거나 자신이 비판을 받았다는 것이다.
스탈린은 사람들을 직접 죽이거나 굴락 강제노동수용소에 보내 노역에 시달리다 죽게 했지만 사상 파괴에는 관심을 갖지는 않았다. 중국공산당은 문화혁명 당시 스탈린보다 더 잔인한 수법으로 사람들을 죽여 피해자 규모도 더 컸다. 매번 비판 투쟁 대상은 소수였지만 사실 전 국민이 피해자였다. 게다가 비판 투쟁과 억압은 비밀경찰이나 하수인 등이 아닌 동료, 동창, 부하, 학생, 친구, 이웃들이었고, 참여하지 않으면 ‘계급의 적을 동정’하고 입장이 불분명하다 등의 이유로 즉시 비판 대상이 됐다. 수시로 벌어지는 각종 모욕과 고문, 살육 등의 참극은 사회와 격리된 강제노동수용소가 아닌 캠퍼스, 교실, 일터, 동네, 각 기관이 자체 설립한 소위 ‘외양간’ 등 일상생활 환경 속에서 벌어졌고, 동기, 이웃, 학우, 사제, 친구, 형제자매, 부부, 부자 간에 서로 적발하고 비판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사람들은 정치적 적극성을 보여주지 않으면 입장이 분명하지 않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가까운 사람을 심하게 대할수록 입장의 확고함을 증명할 수 있었다.
1966년 12월, 마오쩌둥의 비서 후차오무(胡喬木)가 베이징 철강대학으로 끌려와 비판을 받았다. 당시 그의 딸은 무대에 올라가 자신의 아버지를 비판하며 “후차오무의 머리통을 깨부수자!”라고 외쳤다. 후차오무의 딸은 아버지의 머리를 정말 깨부수지는 않았지만 한 중학생은 실제로 그렇게 했다. 당시 동서 지역에 한 ‘자본가’ 노부부가 있었는데 홍위병은 그 노부부를 반죽음이 될 때까지 심하게 폭행하고 그 집 아들에게도 동참할 것을 강요했다. 중학생이었던 노부부의 아들은 아령으로 아버지의 머리를 때린 후 스스로도 정신적 충격을 이기지 못해 미쳐버렸다.(<우리집: 우리 형 위뤄커(遇羅克)> 중)
이렇듯 전 국민이 비판 투쟁에 참여하면서 가족 윤리를 기본으로 하는 중국사회의 전통 가치관은 중국인들의 마음속에서 깨끗이 사라졌고 전통사회 가치관도 완전히 사라졌다.
이 같은 비판 운동이 보편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고, 사람들은 경쟁적으로 각종 급진적 방법으로 공산당에 대한 충성을 보여주려 했다. 그 과정에서 인륜과 도덕에 위배될수록 중국공산당과 일치했고, 도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사회 흐름에 따라가는 것이 됐다. 이는 전통문화 가치와 멀어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사회에 ‘당(黨)문화’의 마당이 형성되게 했다.
그동안 중국인들은 지주, 우파, 반혁명분자 탄압이나 최근 파룬궁 박해와 같은 정치운동에서 자신의 마음을 어기고 도덕적 하한선을 넘어서는 입장 표명을 해왔고, 전혀 알지 못하는 타인을 비판하고 심지어 가족, 친구들도 비판했다. 오늘날에 이르러 중국인들은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변명으로 동포에 대한 박해와 학살을 당연하다는 듯이 무관심하게 대하고 있다. 이런 자기보호 심리에 갇혔기에 중국인들은 악인이 다른 사람을 해쳐도 무덤덤하고, 사업을 하며 서로 속이고 인맥을 찾으며 권력과 결탁하려 한다. 또 ‘먼저 부자가 되기 위해’ 가까운 사람도 속이고 각종 저질 상품을 만들며, 심지어 독주나 유독물질이 함유된 쌀, 분유 등도 만들어내고 있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3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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