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물질 속에도 생명이 살고 있다
드넓은 우주는 매우 신기하다. 오묘한 생명의 신비는 끝이 없다. 사진은 650광년 떨어진 물병자리 성운 NGC7293.
(NASA/JP-Caltech)
생명의 신비는 종종 상상을 초월한다. 과학자들은 핵연료 속에 생존하는 박테리아를 발견했다.
핵물질이라는 극한 상황에 생존하는 박테리아(Desulforudis audaxviator)는 ‘용감한 박테리아’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이 박테리아는 매우 강력하여 우라늄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
우라늄은 원자폭탄을 만드는 핵물질이다. 방사성이 강해 주변의 모든 생명을 죽인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우라늄 속에도 박테리아가 생존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 ‘용감한 박테리아’는 우라늄을 두려워하기는커녕 오히려 그것을 이용해 양분을 흡수하고 자신에게 에너지를 공급해 생존하고 번식한다.
‘용감한 박테리아’는 막대처럼 생긴 간균(杆狀)으로 2008년에 처음 발견됐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금광 지하 2.8km 되는 곳에 발견됐는데, 햇빛, 산소, 탄소 등 생명에 필요한 필수 물질이 없는 극한상황에 생존하고 있었다. 최근 이 ‘용감한 박테리아’가 우라늄에서도 자라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런 특수한 박테리아는 교과서에 나오는 ‘생명’이라는 정의에는 맞지 않는다. 과학자들은 생존에 필요한 산소, 수소, 탄소가 없는 극한 환경에서도 생명이 생존한다는 새로운 사실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용감한 박테리아’의 현미경 사진 (위키 백과 공유 사진) |
호주 과학기술 사이트(Science Alert)는 2월 26일, “브라질 상파울루대학의 연구진이 ‘용감한 박테리아’의 생존 특성을 분석해 지구 밖의 다른 우주 공간에 생명이 존재할 수 있으며, 특히 목성의 위성 ‘유로파(Europa)’에 외계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과학자들은 ‘용감한 박테리아’가 어떻게 우라늄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지 명백히 밝혀내지 못한다. 다만 박테리아가 방사성 물질을 이용해 주변에 유황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박테리아가 생존에 필요한 핵산을 합성할 것으로 추정한다.
2016년 7월, 과학 잡지 ‘사이언스’는 미국 시애틀의 블루마블 우주과학연구소(Blue Marble Space Institute of Science)의 우주 생물학자 디미트라 아트리(Dimitra Atri) 박사가 “이런 ‘용감한 박테리아’가 방사성 물질에서 에너지를 얻는다는 점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누구도 외계인이 이런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트리 박사는 또 “현재까지 우리는 생존 가능한 행성을 찾을 때 항상 그곳에 풍부한 대기층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했다. 그러나 대기가 필요 없는 특수한 생명의 존재를 발견했으므로 우리는 당연히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발견된 박테리아를 분석해 볼 때 우주에는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외계 생명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영국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의 천체물리학자 던컨 포간(Duncan Forgan) 역시 “화성에 이런 ‘용감한 박테리아’가 존재할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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