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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아프가니스탄의 수능 진풍경 '이럴수가!'

아프가니스탄의 수능 진풍경 '이럴수가!'


트위터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놀라움을 넘어 경악을 주고 있다.


완만하게 경사진 들판에는 온통 하얀 눈이 쌓여 있고 눈 위에 마치 웅크린 펭귄처럼 보이는 학생들은 쪼그려 앉아 대입시험을 치르고 있다. 학생들은 구부린 무릎으로 시험지를 받치고 장갑도 끼지 않은 맨손에 펜을 쥐고 한창 시험을 보는 중이다. 곳곳에 여학생들도 몇 명 보이고 수험생 주변을 돌아다니는 시험감독관들도 있다.


이 믿기 어려운 사진은 아프가니스탄의 대입시험장 모습이다. 사방이 눈밭이지만 난로는 커녕 지붕도, 의자도 없다. 대개 학생들은 엉덩이를 땅에 닿지 않으려 쪼그려 앉았고 아예 바닥에 주저앉은 학생도 간혹 보인다. 시험이 몇시간 치러질 지 알 수 없으나 상당히 고생스러울 것만은 분명하다.

아프가니스탄은 전체적으로 지형이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고산지대이며 대륙성 기후로 기온은 -18~38℃를 오간다. 30년이 넘는 내전과 전쟁으로 사회 전체가 혼란하고 곳곳이 파괴돼 가난과 고통이 수많은 주민을 난민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제목 없음2

그러므로 대입은 '혼란의 땅' 아프가니스탄에서 생존을 보장받기 위한 필수 관문인지도 모른다. 몇 시간동안 무릎과 허리에서 오는 통증을 견디는 것은 매일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사는 삶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3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