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치원, 원아에게 직접 돼지해부 교육 '끔찍'
양돈장의 돼지 (K-State Research and Extension)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의 교육환경 때문에 세 번이나 이사했다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의 교훈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 맹자는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처음 공동묘지 근처에서 살았을 때 맹자가 송장을 묻으며 우는 흉내를 내자 어머니는 장터 도축장 근처로 이사했다.
어느 날 아들이 짐승 잡는 흉내를 냈다. 맹자의 어머니는 그곳도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 이번에는 서당 근처로 이사했다. 그러자 어린 맹자는 예절을 배우며 놀고 서당에 다니고자 했다. 어머니는 그제야 ‘이곳이야말로 내 아들이 있을 곳’이라며 오랫동안 머물러 살았다. 어머니의 가르침 덕에 맹자는 덕치를 주장한, 전국시대(戰國時代, 기원전 403년~221년) 위대한 사상가로서 오늘날까지 숭앙받는 아성(亞聖)으로 남았다.
그런데 오늘날, 중국 공산당은 2500여년 전 선인들이 남긴 지혜에서 퇴보한 교육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다.
지난달 19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바둥(巴東)현에 있는 유치원에서 600명의 원아를 모아놓고돼지 교육이 진행됐다. 기관은 기초교육 일환이라면서 아이들 앞에서 죽은 돼지의 배를 갈라 내장 기관을 꺼내어 가르쳤다. 학부모 사이에서 교육이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강한 반발이 나왔다.
당시 교육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의사처럼 흰 가운을 입은 유치원 원장이 돼지 목을 자르고 해체한 뒤 창자를 꺼내 들고 설명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원장은 중국 언론 신징바오(新京報)의 취재에 "이번 교육은 사전에 학부모에게 통지된 것이고, 원아 교육용으로 털 뽑기 등 수습 작업을 마친 돼지로 한 것”이라며 “원내에서 사육한 3마리(교육용 돼지 포함)의 돼지는 도살 후 원아 급식에 썼다”라고 말했다.
중국 인터넷에는 “농촌에서 설날에 돼지를 잡는 것은 전통이지만, 아이들에게 굳이 보여줄 필요가 있는가?” “어렸을 때 한 번 보면 15세까지 트라우마가 남는다” “해체보다 생명의 무게를 가르쳐야 한다” “희생의 제물 교육? 살생을 아이들 몸에 심어줄 생각인가?” 등 해당 유치원의 교육을 비판하는 의견이 쇄도했다.
원장은 “돼지를 죽이고 먹는 것은 후난성 은시토가족묘족(恩施土家族苗族)의 풍습이다. 나는 30년 이상 교육에 몸담고 있다. 아이들이 돼지의 생리적 구조를 알고 이 사회에 들어오길 바란다”라며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관해 일부 네티즌 역시 “자기변명이다” “한 미디어의 관점으로 특정 민족의 풍습을 거론해서는 안 된다” “위선적 보도다” 등 반박하며 맞섰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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