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당하는 中 영화 관객… “2000km 떨어진 곳에서도 ‘또렷’”
2017년에 벌써 중국 선전과 기타 지역의 영화관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됐다. 경찰은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서 안면인식 시스템을 사용해 영화관 내 관객을 감시할 수 있다. (인터넷 이미지)
중국의 영화 관객들이 감시카메라 타깃이 됐다. 최근 한 누리꾼은 중국 당국이 1000마일(16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안면인식 감시기술을 이용해 어둠 속에서도 모든 사람의 얼굴과 행동을 또렷하게 포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3월 7일 ‘방랑 수도사 호우’라는 닉네임을 가진 누리꾼이 “2000km 떨어진 곳에서 당신을 조용히 주시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한 영화관의 통제실 안에서 2000km 떨어진 다른 곳에 있는 선전의 한 영화관 내부를 보았다. 이 영화관 이름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 영화관은 26개 성, 65개 도시에 총 45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457개 지점은 모두 중앙통제실의 지휘하에 같은 영화를 동시에 상영한다.
해당 글에 따르면, 중앙통제실은 각 감시카메라의 각도를 조정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줌인과 줌아웃까지 가능하다. 이는 곧 중국 전역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 6만4845명 한명 한명이 엄격히 감시당한다는 뜻이다.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서 어두워도 모든 행동은 또렷하게 감지된다.
이 누리꾼의 아이디와 글은 인터넷에 게시된 지 몇 시간 만에 모두 차단됐다.
전체글보기: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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