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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요모조모

몸에 좋으면 다 먹는 중국인 때문에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 6종

몸에 좋으면 다 먹는 중국인 때문에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 6종


2016년 8월 25일, 동자바주 수라바야에서 인도네시아 경찰이 657마리의 냉동 천산갑 사체를 보여주고 있다. (Juni Kriswanto/AFP/Getty Images)



중국 광둥성 사람들은 ‘네 발 달린 것은 책상 빼고 다 먹고, 날아다니는 것은 비행기 빼고 다 먹고, 물속에 있는 것은 배 빼고 다 먹는다’는 말을 하고 있다.


이렇듯 끝이 없는 중국에서의 수요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6종을 소개한다.


1. 호랑이

2018년 5월 30일 촬영된 사진 속에는 시베리아 호랑이(앞), 아프리카 암사자(뒤), 사자(오른쪽)가 둥관 관음산 국가삼림공원의 중국 서커스단 캠프 안에 있는 좁은 우리 속에 갇혀 있다. (Nicolas Asfouri/AFP/Getty Images)

광둥성의 불법 시장에서 호랑이 고기를 거래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2007년, 중국 당국이 광둥성행 호랑이 밀수 트럭을 발견했고, 덕분에 호랑이 3마리가 구조된 바 있다. 2010년에는 경찰이 이 지역을 지나는 차량 뒷좌석에서 호랑이 뼈와 가죽을 발견하기도 했다.


‘호랑이 만찬’은 호랑이 고기를 먹는 행위가 부를 과시하고 깊은 인상을 주는 방법이라 여기는 부패한 정부 관료 및 고위층, 재계 인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문 도축업자를 고용해 만찬에 초대된 이들의 눈요깃거리로 그 자리에서 호랑이를 도살하며, 남은 고기 등은 암시장에 내다 팔기 위해 따로 포장해두기까지 한다.


만찬에 초대된 이들은 호랑이가 도살되는 것을 즉석에서 관람한 뒤, 호랑이 스테이크와 생강을 넣은 호랑이 성기 수프 등을 별미로 즐긴다. 호골주라 불리는 호랑이 뼈 와인은 중국에서 최고의 사치품으로 여겨진다.


그 밖의 다른 부위들도 중국 전통 의학인 중의학에 쓰인다. 예를 들면 중의사들은 무기력증에서부터 약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호랑이 눈알, 뼈, 기타 부속물을 처방한다.


2009년, 중국에 단 한 마리 남아있는 것으로 여겨지던 최후의 야생 인도차이나 호랑이를 사냥해 잡아먹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벌인 남성은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2. 중국왕도롱뇽

중국 후난성 중부지역 장자제 음식축제에 진열돼 있는 중국왕도롱뇽 (STR/AFP/Getty Images)

중국왕도롱뇽은 몸길이가 최대 6.5피트(약 2m)에 무게는 최대 110파운드(약 50kg)까지 자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양서류다. 다른 외래 동물과 마찬가지로 중국왕도룡뇽은 중국에서 별미로 여겨지며, 그 의학적 효능 또한 귀하게 여겨진다.


중국 후난성 중부지역 장자제 음식축제에 진열돼 있는, 중국왕도롱뇽으로 만든 음식 사진. ‘3억 5천만 년’ 된 건강식품으로 홍보되는 중국왕도롱뇽 음식이 접시에 담겨 있다. (STR/AFP/Getty Images)

중국왕도롱뇽 개체 수는 지난 50여 년간 80% 감소했다.


2011년, 중국 전역의 야생 도롱뇽 개체수는 5만 마리에 그친 데 반해, 산시성에서만 사육되는 도롱뇽 개체수가 260만 마리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육은 야생 개체에 바이러스를 확산할 수 있고, 강을 오염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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