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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요모조모

英기자가 현지에서 본 中당국의 위구르족 탄압 실태

英기자가 현지에서 본 中당국의 위구르족 탄압 실태

확대되는 구금시설...주민들은 보복 두려워 입 다물어


 

신장 뤄푸현은 인구가 28만 명밖에 안 되는 작은 도시지만, 거의 대부분이 위구르족이라는 이유로 중국이 위구르족을 탄압하는데 있어 중요한 도시가 됐다. 현지 주민들은 “일단 수용소에 갇히면, 영원히 나올 수 없다”고 말한다. (JOHANNES EISELE/AFP/Getty Images)



신장(新疆) 뤄푸(洛浦)현은 인구가 28만 명밖에 안 되는 작은 도시지만, 거의 대부분이 위구르족이라는 이유로 중국이 위구르족을 탄압하는데 있어 중요한 도시가 됐다. 현지 주민들은 “일단 수용소에 갇히면, 영원히 나올 수 없다”고 말한다.


기자 만나자, 입 다문 뤄푸현 주민들


신장 남부의 뤄푸현에 위치한 ‘제1직업훈련센터’는 수 헥타르에 걸쳐 이어진 논밭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7만㎡ 면적의 거대한 건물이다. 또한 높이 솟은 하얀 콘크리트 담장 위로 철망과 CCTV가 촘촘히 설치돼 있는 모습은 주위 농촌 풍경과는 완전히 대조적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기자가 이 교육센터를 찾았을 때, 담장 밖에는 경찰차가 순찰을 돌고 있었고 경비가 삼엄해 보이는 출입구에는 경비원 몇 명이 지키고 서 있었다. 또한 6명 가량 되는 사람들이 교육센터 도로 건너편에 서서 반대편의 높은 담벼락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감옥처럼 보이는 이 시설이 무엇인지,  그들이 왜 밖에서 서있는 지에 대해 말하기를 꺼려했다.


그들 중 나이든 한 여성은 가디언 기자에게 “우리는 모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오빠를 보러 왔다고만 말했다. 한 어린 소녀는 아빠를 보러 왔다고 말하기가 무섭게 엄마에게 끌려가면서 오빠 두 명도 거기에 있다고 했다.


그들이 입을 다물고 있는 이유는 이 건물이 감옥도 대학도 아닌, 신장 소수민족을 감금하는 ‘구금시설(강제수용소)'이기 때문이다. 안에는 주로 위구르족이 갇혀 있는데, 중국은 그들을 재판 없이 수개월, 심지어 수년 동안 그곳에 가둬 두고 있다.


수용소에 갇히면 영원히 나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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