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금을 울리는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
중국 어느 한 가정의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다. (Samuel C)
한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고 6세의 아들과 고달프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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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의 자리가 빈 것이 허전하기만 하다. 가슴 저미는 아픔이 계속됐으며 이토록 무서운 여운이 가슴에 남을 줄은 미처 몰랐다. 하지만 아내를 잃은 슬픔보다 이 불쌍한 아들을 어떻게 키우며 무엇을 해 주어야 할까 하는 두려움이 온몸을 짓눌렀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 놓고 나는 바쁜 걸음으로 직장에 출근한다. 어린 아들을 생각하면 직장 일도 제대로 할 수 없고 어떤 일도 손에 잡히질 않는다. 어쩔 수 없는 삶의 연장선에서 나는 꿋꿋이 걸어갈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오늘도 어린 아들이 어머니가 그리워 울고 있다. 우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몸에 전율이 흐른다. 지금 가장 큰 고민은 ‘엄마 없는 아이의 슬픔을 어떻게 다독일 것인가’ 하는 것이다. 나의 괴로움과 슬픔은 둘째 문제다. 나와 아들의 생활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식사 준비로 지친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 ‘내 아내가 집안일도 잘 하지 못하는 나와 아들을 보면 저세상에서 얼마나 슬퍼할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 역할을 잘 하지 못해서 정말 몇 번이나 좌절감을 맛봤다.
어느 날. 밤늦게 퇴근하여 집으로 왔다. 나는 지쳐서 식사를 준비할 기력도 없었다. 옷을 벗고 바로 침대에 몸을 던졌다. 그때, ‘빵!’ 하는 소리와 함께 붉은 국물과 라면이 튀어나와 시트와 이불을 완전히 더럽혀 버렸다. 이불 속에 라면이 있었던 것이다.
나는 화가 나서 아들 방으로 향했다. 문을 열자마자 장난감을 갖고 놀고 있는 아들의 엉덩이를 마구 때렸다. 너무 화가 나서 생각 없이 심하게 때렸다. 그때 아들이 울기 시작했다. 아들은 억울해하며 콧물과 눈물로 얼룩진 얼굴로 울면서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밥솥 안의 밥은 아침에 전부 먹어 버렸어! 점심밥은 유치원에서 먹었지만, 아빠를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아 배가 고파 인스턴트 라면을 찾아 샤워실에 가서 뜨거운 물로 데워서 먹었어. 아빠가 가스를 사용하지 말라고 했잖아. 하나는 내가 먹고, 또 하나는 아빠를 주려고 남겨 놓은 거야. 라면은 식으면 맛이 없으니까 아빠가 돌아오면 따뜻하게 먹으라고 이불 속에 넣어 놓은 거야. 장난감 갖고 노는 데 정신이 팔려 그만 아빠에게 말하는 것을 잊었어. 미안해요."
나는 아들의 말에 목이 메면서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그 모습을 숨기기 위해 화장실에 들어가 수도꼭지를 열어놓고 마음껏 통곡했다. 잠시 마음을 진정시킨 후, 아직 울고 있을 아들 엉덩이에 약을 발라 주려고 아들 방문을 살짝 열고 들어갔더니 아들이 제 어머니 사진을 가슴에 안고 흐느끼고 있었다.
나는 선 채로 멍해졌다. 나는 아들을 안고 함께 울면서 아내를 목 놓아 불렀다.
그 후 아이에게 어머니의 역할을 더 잘하고 싶어 마음먹고 아들을 정성껏 돌보았다. 1년 후 아들은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나는 그동안에 있었던 모든일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 두고 아들의 성장에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이다. 이제 아들은 지금까지의 슬픔을 다 잊고 바르게 성장해가고 있다. 아들아, 고맙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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