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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국 관광객 '외교카드' 활용...'팔라우' 중국인 관광객 '뚝'

中, 자국 관광객 '외교카드' 활용...'팔라우' 중국인 관광객 '뚝'


팔라우에서 수영하고 있는 관광객.(Albert)



‘관광의 무기화’는 중국 정부의 새로운 외교 수법인지는 아직 논란이 있지만, 지금까지 중국은 다른 나라에 외교적인 경제 제재를 부과하는 수단으로 관광 산업을 이용하고 있다.


국제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의 해외 소비액은 세계 전체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2위인 미국의 두배 정도라고 한다. 호텔 예약 서비스 사이트 'Hotels.com'에 따르면, 2016년에 1억 2200만명의 중국인이 해외 여행을 다녀왔고 앞으로도 1980년대 1990년대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 관광 시장을 좌우하는 중국인 관광객이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외교 카드로 이용하고 있다. 미국 웹 뉴스 ‘Axios'는 8월 26일 ‘관광의 무기화: 중국’이란 글에서 중국 정부는 외교적 문제로 자국에서 해외에 향하는 여행자의 완화와 규제를 조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8월 19일 로이터 기사를 인용하며 태평양의 작은 나라 팔라우는 현재 중국의 관광을 무기로 한 각종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을 부인하며 대만과의 국교를 유지했던 팔라우에 대해서 중국 당국은 중국인 관광객 방문 금지국으로 정했다. 중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던 팔라우는 관광 수입의 대부분을 잃게 됐다. 호텔이나 관광 유람선은 비어 공석이 눈에 띄고, 여행 관련 점포도 영업 중단에 몰리고 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여행 제한 등의 조치로 대만의 관광 산업에 타격을 주었지만 차이잉원(蔡英文) 정부는 중국 측의 위압적인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팔라우 역시 대만 정부와의 단교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하고 있다.


2017년 중국 정부는 한국에 대해서도 주한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THAAD, 사드)배치에 대한 압력으로 엄격한 관광 제한을 실시했다. 중국 여행사는 한국에 단체 관광을 취소했고 중국내에서는 한국을 반대하는 운동이 벌어졌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