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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요모조모

“中경제, 2달내 무역전쟁 해결하지 않으면 ‘붕괴모드’ 진입”

“中경제, 2달내 무역전쟁 해결하지 않으면 ‘붕괴모드’ 진입”

"美, 중간선거 이후 제재 더욱 강화할 것"


중국 경제학자는 최근 미국의 중국어 매체 NTD TV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을 향후 2개월 이내에 해결하지 않으면 중국 경제는 ‘붕괴 모드’로 진입한다”고 경고했다. (대기원)



중국 경제학자 허장빙(賀江兵)은 최근 미국에 있는 중국어 매체 NTD TV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을 향후 2개월 이내에 해결하지 않으면 중국 경제가 ‘붕괴 모드’로 진입한다”고 재차 경고했다.


허장빙은 중국 미디어 화하시보(華夏時報)의 금융부 주임을 맡았었다. 현재 연쇄적으로 붕괴하는 ‘P2P금융(인터넷을 통해 개인 대 개인이 거래하는 금융 형태)’ 사이트의 위험에 대해 4년 전에 이미 경고한 바 있다. 최근에 그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대중국 제재 강화할 것


미·중 무역전쟁의 심화로 중국 주식시장이 침체하면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급락했다. 허는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를 치르고 난 이후에는 중국 경제가 붕괴 모드로 나아간다며 "여야 양당 어느 쪽이 이겨도 트럼프 정부는 계속 대중 무역 제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이 이기면 당내 친중파를 통해 트럼프 정권의 대(對)중국 정책에 제동을 걸도록 중국이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중국 문제에서는 민주 공화 양당이 보조를 맞추고 있다. 그는 "민주당도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이제 친중파 의원에게는 표가 모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 이후에는 무역전쟁이 투표에 영향을 줄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때문에 트럼프는 중국에 지금보다 더 강한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중국의 입장에서는 선거가 시작되기 2개월 전까지 무역전쟁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민스키 모멘트’ 도래


지난 6월, 허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중국 경제의 민스키 모멘트(금융시스템이 붕괴하는 시점)를 경고하는 평론을 발표했다. 그는 "민스키 모멘트가 찾아왔다. (주가·위안화 하락은) 시장의 극심한 반응에서 보면 중국 경제의 버블 붕괴는 이미 시작됐다"고 일침을 가했다.


2개월 이내에 무역전쟁을 타개할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미국 정부가 보다 강력한 제재 조치를 한다면 중국 경제의 거품이 붕괴 모드로 돌입한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7월과 이달 23일에 총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허는 "이 영향으로, 거품이 거의 보이지 않던 중국 주식시장까지 하락했다. 무역전쟁이 계속되면 심각한 주택 거품, 채무 문제, 위안화의 과잉 공급에 따른 금융 버블이 차례로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허는 중간선거 이후 미국 정부가 대중 무역 제재를 강화함으로써 중국 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중국 경제가 붕괴 모드로 이동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의 식량 수입국인 중국에서 콩 가격이 급등하면, 가축의 사료 가격이나 대두 관련 제품 가격이 상승한다. 다른 수입 농산품과 연료도 마찬가지다.


인플레이션 대책은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실시하는 것이다. 허의 주장에 따르면, 경기 둔화가 진행되는 중국에서 금리 인상을 실시하면 이미 높은 법인세에 시달리는 기업은 차례차례로 경영 파탄에 몰리고 실물경제는 현재보다 더욱 위축된다는 것이다. 그는 "당국은 기업을 구제할 자금력이 없는 데다 막대한 지방정부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는 취재 중 자신에 대해 "(나는) 중국 경제 붕괴론을 주장하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지난 2년간 중국 경제의 실태를 살펴보고 비관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