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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중국공산당의 호주 침투 폭로... '소리 없는 침략' 출판

중국공산당의 호주 침투 폭로... '소리 없는 침략' 출판


     중국 공산당의 호주 침투 내막을 폭로한 <소리 없는 침략(Silent Invasion)>이 출판을 앞두고 있다. (Pixabay.com)



중국 공산당의 호주 침투 내막을 폭로한 <소리 없는 침략: 중국(공산당)이 호주를 꼭두각시 국가로 만드는 방법>이 출판을 앞두고 있다. 이 책은 공산주의 세력이 소리 없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 자유 국가인 호주를 꼭두각시 국가로 전락시켰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이 책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해 중국 공산당의 호주 침투 현황과 범위를 폭로하고 공산당 대리인들이 호주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고발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이 책의 출판 과정에 압력을 넣어, 해외 학술자유와 사회자유에 잠재적 위협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해 보였다.


호주에 공지(公知)의 목소리


이 책의 저자인 클라이브 해밀턴(Clive Hamilton) 호주 찰스스터드대 공공윤리학과 교수는 대중 지식인으로서 활발히 활동하며 공공정책에 대한 자문을 해왔다. 특히 1월 31일에는 호주의회정보 및 안보연합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조사보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학생학자연합회(CSSAs)가 ‘전 호주 중국 유학생 13만 명의 사상과 행동을 감시’하고 학술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목적성을 띠고 있으며, 호주 내 대학교에서 침투와 감시 활동을 하는 핵심조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출판되는 해밀턴 교수의 신간에는 이와 관련된 많은 사례들이 실려 있다. 그는 공산당이 체계적인 간첩활동과 권모술수, 뇌물을 통해 ‘호주의 주권을 잠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공영방송사 ABC는 해당 도서의 초판본을 입수해 2월 22일 특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소리 없는 침략>에서 언급된 전임 또는 현역 호주 정계인사는 무려 40여 명으로, 해밀턴은 그들이 중국 독재 정부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호주에 있는 중국인 학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이 민감한 분야의 연구 성과를 중국 국방부로 빼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해외 화교 교회에 대한 감시, 침투 및 ‘중국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징의 밥(Bob)’


<소리 없는 침략> 중 ‘베이징의 밥(Bob)’이라는 소제목을 단 장(章)에서는 밥 카(Bob Carr) 호주 전 외교부장관이자 뉴사우스웨일스 주지사가 베이징과 밀접한 관계라고 폭로했다. 해밀턴 교수는 밥 카가 ‘노동당 핵심회의에서 급진적인 친중 정책을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이 책에 따르면 호주의 한 화교 부상(富商)이 2015년 시드니공과대학교 호주중국관계연구소(ACRI)의 초대이사로 밥 카가 임명되자 180만 위안(약 3억 297만 원)에 달하는 거금을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호주 정치인들도 수백만 위안의 정치 후원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 화교 부상은 호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베이징의 대리인 중 하나로, 그 영향력이 정치계, 기업계 나아가 언론매체까지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밀턴은 이 책에서 ‘ACRI는 베이징을 배후에 둔 선전조직이다. 합법적인 연구기관으로 위장한 이곳은 호주정책 및 정치권에 대한 공산당의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기관을 주관하는 대학교는 금전적 이득에 눈 먼 나머지 학술의 자유를 지키지 못했다. 이를 주도한 자는 베이징 당국이 소중한 재산으로 간주하는 전임 정치인이다’라고 밝혔다.


출판의 ‘위험’


작년 11월 <소리 없는 침략>을 출간할 예정이었던 호주 출판사 '앨런&언윈'(Allen & Unwin)은 갑작스럽게 이 책의 출판을 취소했다.


한 보도에 따르면 앨런&언윈의 로버트 고먼(Robert Gorman)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1월 8일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소리 없는 침략>이 매우 중요한 책이라는 것을 확신한다’면서도 ‘중국 측으로부터 제기될 위협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고 해밀턴 교수에게 털어놨다. 그 후 다른 출판사 두 곳 역시 비슷한 이유로 이 책의 출판을 거절했다.


해밀턴 교수는 성명을 통해 "외국 정권이 자신들을 비판한다는 이유로 출간을 저지한 사례는 호주에서 찾아보지 못했다"며 "그들이 출판하지 않기로 한 이유가 바로 이 책을 출판해야 할 이유다"라고 반발했다.


또 2월 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다른 출판사와는 달리 이 책의 출판을 저지하는 세력에게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한 하디 그랜트(Hardie Grant) 교수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자유로운 나라에서 살고 있다. 외국 전제정권이 행패를 부리며 우리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후폭풍


<소리 없는 침략>의 출판은 중요한 역사적 맥락과 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미국ㆍ독일ㆍ호주ㆍ뉴질랜드 등 여러 국가의 정부와 언론이 중국 공산당의 침투 행보에 집중적인 조사를 펼치며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각국은 그 어느 때보다 이 문제를 엄중히 여기며 국제 사회와도 협력 중이다. 한 국가는 해외의 공산당 대리인에게 법적 조치를 취했으며 관련 조사보고서를 계속 발표하고 있다. 이 문건은 다각도에서 이루어진 분석과 의견을 통해 쓰였으며 전세계적으로 극심한 공산당의 침투 행위를 비판했다.


더 넓은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살펴보자면 지금 전세계에는 탈공산주의가 빠르게 확산돼 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현재 많은 국가의 정계인사와 학자들은 공식발언이나 저서를 통해 공산주의학설의 악한 본성과 범죄적 사실을 폭로하며 공산주의의 여독을 청산하고 홍색사조의 기승을 저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


각기 다른 국가의 다양한 영역, 방향으로부터 시작된 이러한 노력은 ‘공산주의는 독극물이며 인류문명의 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준다. ‘9평’ 편집부가 ‘공산주의의 최종목적’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공산주의의 목적은 인류의 도덕, 문화를 파멸시키고 나아가 인류를 멸망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공산주의의 침투를 막는 것이 사실상 인류의 전통 도덕과 자유, 희망을 지키는 일이다.


지난 2월 뉴질랜드 캔터베리대학의 중국문제전문가 앤 마리 브래디(Anne-Marie Brady) 교수가 자택에서 강도를 당해 컴퓨터 3대와 휴대폰 2대, 암호와 메모리카드 하나를 도난당한 바 있었다. 그녀는 이번 사건이 중국 공산당의 뉴질랜드 및 서방사회 침투에 대한 자신의 연구와 관련 있다고 말했다.


호주의 출판사 세 곳이 <소리 없는 침략>의 출판을 거절한 것은 공산당의 ‘침략’이 실체적인 위험이라는 사실을 입증한다. 그리고 학술의 자유, 언론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을 때 일부 사람들은 아쉽게도 도망갔다. 이러한 심각한 현실에 맞서 저항한 해밀턴 교수와 하디 그랜트 출판사의 용기는 마땅히 존중 받아야 할 것이다.


<소리 없는 침략>은 호주에서 벌어진 중국 공산당의 침투에 대한 중요한 증거를 많이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폭로된 정보는 호주 정치계와 사회에 큰 충격을 줄 뿐만 아니라 그 후폭풍이 전세계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정부와 국민들에게 있어서 이 증거들은 일종의 각성제이며 이에 따라 중공은 다시 좌절하게 될 것이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4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