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공포증을 이겨낸 ‘X Factor’오디션 지원자
이 ‘엑스 팩터(X Factor)’에 지원한 그가 수천 명 앞에 섰을 때, 노래는 말할 것도 없고 거의 말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무대 공포증으로 마이크를 쥔 손이 떨려 심사위원은 오디션이 한 번으로 끝날 거로 생각했다.
리버풀의 크리스토퍼(Christopher Maloney)는 고객 서비스 업계에서 일하는 34살 청년으로, 2012년에 엑스 펙터(The X Factor UK) 오디션을 봤다. 크리스토퍼는 항상 이 쇼에서 노래하고 싶다고 했지만, 사람들이 그 정도 실력은 안 된다고 해서 두려웠다. 그러나 그의 할머니 팻(76)은 항상 손자가 노래를 잘한다고 믿었다.
5년 동안 용기를 준 할머니의 격려에 힘입어 크리스토퍼는 ‘X 팩터’에 도전했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사람, 특히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자신을 격려해 주시는 할머니를 위해 노래하기로 했다.
그들은 할아버지 장례식에서 베틀 미들러(Bette Midler)의 고전적인 노래 “더 로즈(The Rose)”를 연주한 적이 있다. 그래서 할아버지의 삶을 기리는 의미로 오디션에서 부를 노래로 선곡했다.
할머니는 100% 크리스토퍼 편이라고 했고 크리스토퍼는 “이것은 나에게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했다.
수천 명 앞에서 노래하는 게 얼마나 감당하기 어려운 것인지 그는 거의 몰랐다. 쇼 직전 무대 밖 카메라 앞에서 그는 수천 명의 관중을 보고 충격받았다고 했다.
“저는 수천 명의 관중 앞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없어요.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어요.”
크리스토퍼가 무대에 오르자 그는 바로 무대 공포증을 보였고 심사위원들도 그를 불안하게 보았다. 마이크를 잡은 손이 몹시 흔들리자 그는 “저는 정말 너무너무 떨려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한 심사위원이 그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듯 최고의 팬이 누구인지 묻자 그는 “제 할머니요”라고 대답했다. 아마도 긴장을 풀고 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는 심사위원들에게 “더 로즈”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음악이 시작됐다.
크리스토퍼는 노래하기 시작했다. 노래가 시작되면서 그는 두려움이 가라앉는 것처럼 보였고, 그의 노래에 청중이 감동하자 자신감을 얻은 듯했다. 마침내 그는 공연장 전체의 환호성을 끌어내고 심사위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청중들은 눈물을 훔쳤다. 팻은 무대 뒤에서 손자의 사랑스러운 노래를 들었다.
마지막 소절이 끝난 후 그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청중들 모두 환호와 기립 박수를 쏟아냈다.
그 후 심사위원들은 크리스토퍼에게 할머니를 무대에 모시자고 했다. 그들은 크리스토퍼에게 “오늘 인기를 독점했다. 아무도 청중들에게 그런 반응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통과’ 4개를 받고 크리스토퍼와 할머니는 행복하게 무대를 떠났다.
이제 크리스토퍼가 환상적으로 해석한 베틀 미들러(Bette Midler)의 “더 로즈”를 들어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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