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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암 환자를 감동시킨 공항 직원의 서비스

암 환자를 감동시킨 공항 직원의 서비스


   2016년 9월 19일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에서 본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제트기 (DANIEL SLIM / AFP / Getty Images)



작은 격려가 환자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


암 투병 중인 승객으로부터 수화물 사고(화물 분실이나 지연 도착) 항의를 받은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세라 로완(27세)이 취한 고객 대응이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세라는 지난 7월 29일 밤, 승객 스테이시 하트로부터 수화물을 받지 못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경유 항공편을 예약했던 스테이시는 예약을 변경하여 직항 항공편으로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그녀의 짐은 경유 편에 탄 채 다른 공항으로 후송됐다.


스테이시의 짐에는 항암 치료 부작용을 억제하는 약이 들어있었다. 그녀는 7월 30일 아침까지 반드시 수하물을 받아야 했다. 다음 날 아침부터 병원에서 항암제 치료를 받게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조금 당황한 스테이시는 자신이 직장암 4기라는 사실을 밝히고 다음 날 아침까지 반드시 수화물을 찾아 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세라는 반드시 짐을 전달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짐이 가장 가까운 공항에 도착한 것은 7월 30일 오전 2시였다. 이대로는 스테이시의 치료 시간을 맞출 수 없다고 판단한 세라는 승객 기록에서 그녀의 주소를 확인하고 짐을 자신의 차에 실어 전달하기로 했다. 다행히 스테이시의 집은 공항에서 20분 거리였다. 결국, 새벽 3시에 차를 몰아 그녀의 짐을 전달하였다.


세라는 ABC 뉴스의 취재에 응해 "스테이시의 항암제 치료 시간에 맞춰 짐을 보내는 것이 중요했다. 퇴근시간이 약간 늦었을 뿐 대단한 일을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 격려의 메시지가 적힌 그녀의 짐이 현관에 놓여 있었다.


(Facebook / Southwest Airlines )


"스테이시 씨, 짐을 늦게 전달해 미안해요! 저와 사우스 웨스트 항공사의 직원 모두가 당신을 생각하고 건강해지길 기원합니다. 그까짓 암쯤은 차 버리세요."


스테이시는 메시지를 읽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그녀(세라)가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나를 진정시키고 안심시켜 주었습니다. 정말 훌륭한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라가 이렇게 친절할 수 있었던 것은 스테이시의 인품 덕분이라고 한다. "그 같은 상황에 있으면 누구라도 좌절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 침착하게 설명했습니다"라며 스테이시의 전화예절을 말했다. 또한, 세라는 아버지를 암으로 잃었기에 스테이시가 처한 상황을 남의 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Facebook / WTAE-TV Pittsburgh )

그 후, 스테이시는 세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꽃다발을 들고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카운터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감동의 만남을 가졌고, 포옹하면서 서로를 격려했다.


투병 중인 스테이시에게 큰 용기를 준 세라의 행동은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페이스북에 올랐고, 많은 격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