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통 건축미의 정수 ‘천단’..."마천루 빌딩보다 심오해" 전문가
천단(天壇)은 중국에서 현존하는 고대 제사 건축군(群)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등급이 가장 높다. (에포크타임스)
천단(天壇)은 하늘과 서로 연계돼 있다. 기나긴 통로를 지나 남에서 북으로 가다 보면 푸르른 소나무와 측백나무로 둘러싸인 가운데 높고 아득한 하늘을 느끼며 하늘의 ‘지고무상’함을 느낄 수 있다.
천단은 베이징성 남쪽에 위치한 거대한 정원으로, 명청(明靑) 두 왕조에서 역대 제왕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오곡의 풍요를 기원하던 장소다. 일설에 따르면 프랑스의 한 건축 전문가가 이곳을 둘러본 후, 마천루 빌딩도 천단공원의 기년전(祈年殿)과 같은 높고 크고 심오한 경지에 이르지 못하고, 예술 수준 역시 기년전에 못 미친다며 감탄했다고 한다.
하늘과 제천(祭天)
하늘은 중국 전통 신앙 체계의 핵심 개념 중 하나다. 설문해자에서는 ‘천’(天)은 ‘지고무상’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천은 ‘지(地)’의 상대개념으로 지칭할 수도 있고 광의의 대자연, 우주를 지칭할 수도 있다. 또 모든 것을 통치하는 최고의 신, 즉 황천(皇天), 호천(昊天), 황천상제(上帝), 호천상제(上帝) 등을 지칭하기도 한다. 창천(苍天), 상창(上苍), 노천야(老天爷) 등의 말이 바로 이런 의미를 지닌다.
고대 중국인들은 ‘천인합일’의 우주관을 지녔고 ‘하늘의 뜻’에 순종했다. 황제도 스스로를 ‘천자’로 칭하며 “하늘을 받들어 운을 이어받는다(奉天承運)”고 했다. “하늘에 눈이 있다”거나 “나쁜 일을 저지르면 천벌을 받는다”는 말도 모두 상천(上天)에 대한 겸손과 순응을 나타낸 것이다.
전체글보기: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3009
'세상만사 요모조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중북부 미시간주 한 사과 농장의 ‘유령사과’ 진풍경 (0) | 2019.02.14 |
---|---|
中, 터키와 ‘외교갈등’…자국민에 여행주의보 발령 (0) | 2019.02.14 |
여성들 사로잡는 '휘게' 열풍…진정한 의미는? (0) | 2019.02.14 |
해외단체, SNS통해 ‘#미투위구르’ 캠페인…“감금된 친척 동영상도 공개하라” (0) | 2019.02.13 |
中 거대 인터넷 기업들, ‘돼지 얼굴인식’ 시스템 만들어 논란 (0) | 2019.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