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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요모조모

영화보다 더 기막힌...'억울한 벨기에 소년' 이야기

영화보다 더 기막힌...'억울한 벨기에 소년' 이야기


출처=MBC 화면 캡쳐



치밀한 사건 전개로 현실판 ‘데스티네이션’이라고 불리는 사건 하나를 소개한다.


때는 1989년 7월 4일 아침, 폴란드의 소련 공군 기지에서 발진한 MiG-23 전투기가 백주대낮에 아무런 통보 없이 서유럽 상공을 횡단하기 시작했다.


놀란 NATO 방공 사령부는 F-15 전투기 두 대를 긴급 출동시켰고, MiG-23을 향해 경고 신호를 보냈다. 대립이 첨예한 냉전 시기였기에 일촉즉발의 순간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신호를 보내도 MiG-23은 묵묵부답이었고, 의아했던 F-15 조종사는 육안으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MiG-23에 접근했다. 잠시 후 F-15는 사령부에 깜짝 놀랄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종사가 안 보입니다. (There appears to be no pi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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