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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요모조모

'고정관념' 벗어난 사고…'ADHD' 결과일 수도

'고정관념' 벗어난 사고…'ADHD' 결과일 수도

ADHD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창의성이 요구되는 과제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ADHD 있는 사람들은 생각이 유연하고 고정된 틀에 대한 집착이 덜하다.(셔터스톡)



사람들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를 지난 사람이 직업을 갖기가 어려울 것으로 흔히 생각한다. 하지만 창의적 행동 저널(Journal of Creative Behavior)에 실린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ADHD가 있는 사람도 자신의 직업에 도움이 되는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년기에 많이 진단되는 정신장애 ADHD를 지닌 사람은 기존 질서 적응을 거부하고 일반적인 정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런 경향은 마케팅, 제품 디자인, 기술 및 컴퓨터 공학과 같은 혁신적이고 비전통적인 접근법을 중요시하는 분야에서는 오히려 유리하다는 것이 미시간 대학의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다.


미시간 대학의 심리학과 연구원 홀리 화이트(Holly White) 박사는 대학생들을 ADHD와 비 ADHD 두 집단으로 나눠 실험실 작업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방식을 비교했다. 학생들은 공통 범주 내에서 기존의 사례와는 새로운 사례를 발명하는 상상 과제를 받았다. ‘외계 과일’이라는 발명 과제에서는 지구에 존재하는 과일과는 다른, 타 행성에 존재할 수도 있는 허구의 과일을 만들어야만 했다.


이 과제에서 비 ADHD 참가자들은 사과 또는 딸기와 같은 흔한 과일을 모아 자신의 창조적인 작품을 만들었는데, 참신성이 부족했다. 그러나 ADHD 참가자들은 전형적인 지구 과일과 다른 ‘외계 과일’을 만들어 비 ADHD 참가자들보다 독창성이 뛰어났다.


두 번째 창의성 과제는 주어진 사례를 모방하지 않으면서 신제품에 사용할 상표 세 가지를 만드는 것이었다. ADHD 그룹은 비 ADHD 그룹과 비교해 주어진 예와 아주 다르면서 독특한 상표를 만들었다.


화이트 박사는 ADHD 환자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과제에서 더 유연하게 사고해 이전의 지식에 의존하는 경향은 더 적었다고 말했다.


"결국 ADHD 증상이 있는 학생의 창의적인 제품은 그렇지 않은 동급생과 비교해 더 혁신적일 수 있다"며 ADHD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새로운 제품을 만들 때 이미 존재하는 것과 비슷하거나 틀에 박힌 것을 디자인하는 경향이 적다고 박사는 말했다.


또한 "오래된 모델이나 일을 하는 방식에 지나치게 제약받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거나 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경우, 이번 연구 결과를 창의적인 디자인과 문제 해결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미시간 대학교에서 출간됐고, Futurity.org에도 전재됐다.

재러드 와들리(Jared Wadley), 미시간 주립대학교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