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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국어 할 줄 알아요”…캄보디아 기념품 판매 소년 화제

“16개국어 할 줄 알아요”…캄보디아 기념품 판매 소년 화제


채널뉴스 아시아


최소 10개에서 16개국 언어와 방언을 구사하는 한 캄보디아 기념품 판매 소년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싱가포르 방송 채널뉴스 아시아(CNA)는 캄보디아의 불교 사원 타프롬 앞에서 관광객들에게 냉장고 자석과 엽서 등 기념품을 판매하는 14살 소년 툭 살릭을 소개했다.


살릭이 유명해 진 것은 한 말레이시아 관광객 덕분이다. 이 관광객은 살릭이 10가지 언어로 이야기하는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그는 하룻밤 사이에 인터넷 스타가 됐다.


특히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7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그는 영상에서 광둥어와 북경어, 일본어, 태국어를 유창하게 말하거나 중국 인기곡의 가사 한 소절 ‘우린 여기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를 ‘당신에게 물건을 팔고 있어요’로 바꿔 부르면서 관심을 끌었다.


한 관광객과 찍은 사진(페이스북)

실제 중국이나 동남아 아이들이 주요 단어 몇 가지를 거론하며 관광객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일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살릭은 자신의 언어 기량을 향상시켰다. 단순한 호객 행위를 넘어서 독학으로 한국어를 비롯 러시아어, 타갈로그어, 베트남, 이탈리아어 등 16개국 언어를 습득했고, 유창한 회화 솜씨로 관광객들을 놀라게 했다.


살릭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저는 11살 때부터 물건을 팔기 시작해 이 일을 한지도 벌써 3년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언어 하나 밖에 몰랐어요. 다국적 관광객들에게 물건을 팔기 위해 그 나라 모국어로 말하는 법을 배웠어요. 이제 그들을 보면 바로 노래를 시작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살릭(좌측) 형제와 어머니(채널뉴스 아시아)

매일 기념품을 팔기 위해 두 아들과 거리로 나서는 엄마 맨 바나는 “아들이 유명해졌다는 말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


그녀는 “배움에 있어 열의가 높은 살릭은 착한 아들입니다. 오래된 옷을 입거나 먹을 양식이 충분하지 않은 가족 사정을 이해했고, 자전거를 타고 멀리 떨어진 학교에 가야하는데도 단 한 번도 불평한 적이 없었어요”라고 밝혔다.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살릭(채널뉴스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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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ntdtv.kr/news/international/16%EA%B0%9C%EA%B5%AD%EC%96%B4-%EA%B0%80%EB%8A%A5%ED%95%9C-%EC%BA%84%EB%B3%B4%EB%94%94%EC%95%84-%EA%B8%B0%EB%85%90%ED%92%88-%ED%8C%90%EB%A7%A4-%EC%86%8C%EB%85%84-%ED%99%94%EC%A0%9C.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