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만사 요모조모

美 극우주의자들 모임 '갭닷컴'은 어떤 곳?

美 극우주의자들 모임 '갭닷컴'은 어떤 곳?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일어난 유대인 예배당 총기난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도회가 미국 미네소타주 크리스털에서 열리고 있다. 2017.10.29.(AP/뉴시스)



백인 극우 소셜 미디어 '갭닷컴' 계정에 로버트 바우어스는 자신에 대한 소개 글 대신 “유대인들은 사탄의 자식일 뿐”이란 증오의 문구를 적었다.


그는 미국 피츠버그 스쿼럴 힐의 유대교 예배당에서 지난 27일 총기 난사로 신도 11명을 살해했다.


사건 직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서 소외되어온 백인우월주의자, 신나치주의자들의 안식처 역할을 해온 갭닷컴은 바우어스의 계정을 삭제했다.


갭닷컴의 설립자 앤드루 토버는 “표현의 자유를 갈구해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계정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이 소셜 미디어 성장 배경에는 백인우월주의자와 극우 인사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2016년 트위터가 '인종차별적 발언(hateful conduct)'에 대한 정책을 강화하고, 일부 극우 백인우월주의자들의 계정을 삭제한 직후 8일 동안 약 6만 명 이상이 갭닷컴에 새로 가입했다.


데이터에 기반을 두는 사회문화 현상을 연구해온 데이터와 사회(Data and Society)의 조앤 도노번 연구원은 WP와의 인터뷰에서 "갭닷컴이 2017년 많은 사상자를 냈던 미국 버지니아주(州) 샬러츠빌 사태와 같이 사회에서 일어나는 백인주의자들의 극단적인 행동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노번은 “극우주의자들은 서로 단합하기 위해 (인터넷상에서) 어떤 플랫폼이 필요했다”면서 갭닷컴은 표현의 자유를 빙자해 이들의 욕구를 채워주었다고 말했다.


'울부짖는 나치(Crying Nazi)'란 닉네임으로 알려진 반유대주의자 크리스토퍼 캔트웰은 갭닷컴에서 바우어스를 중간선거 직전에 반보수주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고용된 '진보주의자들의 끄나풀(spy)'이라고 주장했다. 이 음모론은 갭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9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