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온 '독성' 꿀··· 슈퍼마켓에 ‘버젓이’ 진열
사진=Westend61/Getty Images
대부분 사람은 꿀을 좋아한다. 하지만 가짜 꿀이 전 세계 곳곳에 퍼지고 있어 소비자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가짜 꿀은 수분 함량이 높을 때 이른 꿀을 수확해 인공 건조한 다음, 잔여물을 제거하고 값싼 시럽을 첨가해 만든다. 이에 대해 국제 벌꿀 수출기구(IHEO)의 노베르토 가르시아(Norberto Garcia) 회장은 “미숙성 된 꿀의 생산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고농도 옥수수 시럽(HFCS)과 사탕수수가 중국산 벌꿀에 첨가돼 있다. 사실, 체중감량·심장병·당뇨병에는 HFCS를 피해야 한다. HFCS가 건강에 좋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설탕보다 훨씬 빠르게 우리 몸의 지방으로 대사되어서다.
사진=Bill Oxford/Getty Images |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꿀 생산국이지만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양봉이 21% 밖에 증가하지 않았지만, 중국 꿀벌은 독성이 강한 광범위한 살충제 사용과 중국 국영 공장에서 나온 오염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꿀벌은 중국에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꽃은 인간이 수작업으로 수분 해야한다.
중국의 꿀벌 수는 줄었는데도 생산량은 증가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DA)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13년 46만 1431t, 2014년 47만 4786t, 2015년 48만 8726t, 2016년 50만 2614t의 꿀을 생산했다.
사진=Monthon Wa/Getty Images |
중국은 어떻게 꿀벌 수보다 훨씬 많은 꿀을 생산할 수 있을까?
정답은 꿀 사기에 있다.
쌀에서 생산되는 시럽은 검사 시 발견하기 어려운데 그것을 벌꿀에 첨가함으로써 중국 가짜 꿀 생산자들은 엄청난 이익을 남긴다.
Euractiv에 따르면, Bayreuth대학 구조 생물학 교수인 스테판 슈워징거 박사는 “진짜 꿀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방법은 없다”고 한다.
두 번의 퓰리처상을 받은 기자 앤드류슈나이더는 2011년 11월 7일 "미국 식료품점에서 판매되는 꿀의 3/4 이상이 진짜 꿀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꿀 부과 과세를 피하려고 중국 사기꾼들은 제3세계 및 아시아 국가를 통해 제품을 다시 유통하는 방법을 취한다.
그곳에서 꽃가루를 제거한 다음 저렴한 제품으로 다시 라벨이 붙어 전 세계 현지 슈퍼마켓으로 수출한다.
마크 젠슨 미국 꿀 생산자협회 회장은 "꽃가루를 제거하는 이런 여과 과정은 단지 돈만 들이고 꿀의 질을 떨어뜨릴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으로는 가게 진열대에 있는 어떤 여과된 꿀도 모두 중국산이며 그것은 불법이다. 미국 연방법을 위반했다고 여기는 것이 더 낫다"고 덧붙였다.
호주의 불안한 상황
벌꿀에 대한 우려는 미국에만 있는 게 아니다. 빅토리아 출신 호주 양봉가 사이먼 멀바니는 호주 최대의 꿀 생산자인 캐필라노에 대해 소셜 미디어 캠페인을 벌여 ‘독성’ 수입 꿀을 엉터리 라벨로 팔아넘겼다고 캐필라노를 비난했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캐필라노가 중국산 꿀을 섞어서 중동 국가에 파는 것"이라고 멀바니는 말했다. “캐필라노 꿀은 내가 공개적으로 말한 것을 삭제하려고 노력하며 다시는 이런 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
멀바니는 캐필라노와 맞서고 있어
캐필라노 CEO 벤 맥키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캐필라노 벌꿀은 100% 순수 호주산 꿀로 만들어지지만, Allowrie 같은 브랜드에 사용하기 위해 공인된 국제 공급업체로부터 꿀을 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양봉가는 멀바니에게 지지를 표명했다.
멀바니는 "그들은 정말 모두 오픈해야만 발전할 것이다” "많은 양봉가는 수입 벌꿀이 초래한 미국의 부저병 같은 파괴적인 질병 발생을 비난한다. 수입 꿀은 호주 꿀벌에 전염돼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살아있는 박테리아가 있을 수 있다."
그는 호주 금융신문인 ‘The Australian Financial Review’에서 "우리는 꿀 라벨에 원산지 국가를 표기해야 한다. 혼합이든 아니든 우리는 알 필요가 있다”라고 하며 중국 꿀이 가짜일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수입된 꿀은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또 “캐필라노 꿀은 브랜드인 Albrie, Smiths, Barnes, Wescobee에서 판매한다. 캐필라노는 헬리오트로프 공장에서 아르헨티나 꿀을 수입하는데 알칼로이드가 함유되어 있어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당신의 값싼 슈퍼마켓 꿀은 간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캐필라노에서 생산된 꿀은 말 그대로 호주산 꿀이지만, 페어팩스(Fairfax)에 따르면 호주산 꿀의 샘플이 위험한 알칼로이드의 비율이 높았다고 한다.”
한편, 호주의 가장 큰 슈퍼마켓 체인인 ‘콜스'는 캐필라노의 수입 꿀 브랜드인 Allowrie를 진열대에서 없애기로 결정했다. Allowrie는 주로 중국과 아르헨티나산 수입 을 70퍼센트까지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뉴사우스웨일스 양봉가 키렌 선더랜더는 수입 꿀과 경쟁하는 것은 어렵다고 하며 콜스의 대처방안을 환영했다.
멀바니는 7월 20일 빅토리아 대법원에서 캐필라노와 대립했다. 마가렛 헐리는 멀바니 GoFundMe 페이지에 이를 ‘다윗과 골리앗 상황!’이라고 썼다. 아직 그 사건에 대한 업데이트는 제공되지 않았다.
만화영화 캐릭터 ‘푸우'가 가장 좋아하는 별미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짜 꿀’이라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양봉업의 미래를 위해 이 일이 하루빨리 시정되기 바란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980
'이럴수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수 없는 날 “어쩌다 이런 일이…” (0) | 2018.10.01 |
---|---|
中 사회신용시스템, 14억 국민 24시간 모니터링 (0) | 2018.10.01 |
어린이 영혼 좀 먹는 ‘자살송’... 사회가 나서서 막아야 (0) | 2018.09.15 |
"中첩보활동, 美안보에 가장 큰 위협"...美, 본격적인 '반격' 시사 (0) | 2018.09.12 |
中 ‘인체의 신비전’ 공장서 일했던 조선족 직원의 고백 (1) | 2018.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