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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어린이 영혼 좀 먹는 ‘자살송’... 사회가 나서서 막아야

어린이 영혼 좀 먹는 ‘자살송’... 사회가 나서서 막아야


      자살송 애니메이션(유튜브 영상 캡쳐)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 ‘머리 박고 자살하자는 내용이 담긴 '자살송'이 유행하고 있어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가 된 노래에는 "XXX는 의미 없어 장식품이야. 내 차례는 끝났으니 사요나라야. XXX 박고 자살하자…." 등의 충격적인 가사가 들어있다. 이 노래는 동요 같은 발랄한 멜로디에 맞춰 여성 보컬이 노래를 부르는데 2분 남짓한 노래에 '자살'이라는 단어가 13번이나 반복된다.


노래에는 자살이라는 단어뿐 아니라 '매일 산소만 낭비해' '밥만 먹는 식충' 등 자기 비하적 표현도 들어 있다. 놀라운 것은 이런 충격적인 가사를 아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따라 부르고 조회 수도 지금까지 150만 회나 된다는 것이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부끄러운 현실도 모자라 아이들이  ‘자살송’을 부른다니...


필자는 ‘자살송’ 관련 기사를 읽고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이런 가사의 노래가 만들어지고 아이들에게 유포될 수 있는지 안타까움을 넘어 한탄스러울 뿐이다.


노래를 따라 부르는 아이들은 노랫말이 무슨 의미인지 제대로 알기나 하고 따라 부르는 걸까? 어른들도 그렇지만 특히 어린 시절에 보고 듣는 정보는 아이들의 인성과 가치관, 세계관을 형성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어린 시절의 경험은 상당히 중요하다.


이렇게 중요한 어린 시절에 밝고 건강한 노래가 아닌 자기 비하적이고 생명을 경시하는 내용의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른다면 그 아이의 영혼은 좀먹고, 세계관은 삐뚤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런 어둡고 삐뚤어진 세계관을 가진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어둡고 불행할 것이다.


노래는 시대를 반영한다. 자살이라는 단어가 아이들 입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오르내리는 것은 그 사회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방증일 것이다. 이 사회와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귀 기울이고 보살펴야 한다. 그리고 한편으론 어른들 자신은 어떤 문제가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어린이는 어른의 거울이자, 우리의 미래이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