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해임 촉구’ 인권변호사 위원성 재판 회부
중국 인권 변호사 위원성.(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해임’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하며 1인 체제 장기 독재에 맞섰던 인권변호사 위원성(余文生.50)이 재판에 회부됐다고 16일 홍콩 동망(東網)이 보도했다.
지난 1월, 공개서한을 발표한 다음 날 경찰 10여 명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후 소재가 불명했던 위원성이 7개월 만에 공무집행 방해죄로 정식 체포된 것이다.
위원성의 변호인은 지난달 중 장쑤성 쉬저우(徐州)시 인민검찰원이 그를 기소했으며 변호사 2명이 검찰에 변호사 선임계를 내고 절차를 밟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쉬저우시 인민법원에서 위원성 공판이 시작할 전망이다.
위원성 변호사는 지난 1월 공산당 중앙위 전체회의(2중 전회) 개막에 맞춰 공개서한을 발표했었다. 이 ‘2중 전회’는 작년 19차 당 대회에서 채택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헌법에 넣고 국가주석의 연임 조항을 변경하는 등 시진핑의 장기 집권 길을 터놓는 개헌을 승인하는 주요 의제가 있었다.
그는 당 대회 측에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 5년 동안 강권 통치를 강화했다면서 그를 해임함으로써 정치체제 개혁을 전면 시행하고 자유와 민주, 인권, 법치 중국, 민정을 구현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중국 공산당의 영도와 사회주의 견지 등을 명기한 헌법 전문 삭제, 국가주석의 경선제 도입, 인민 해방군 등 중국 무장 역량을 총지휘하는 중앙 군사위 폐지, 행정기관에 의한 정당 관리제 신설 등을 주장했다.
이처럼 위원성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독주를 견제해야 하는 당위성과 그에 대한 우려를 환기하기 위한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위원성 부인 쉬옌(許豔)은 남편이 끌려간 후 여러 기관과 경찰에 남편 사건을 정당하게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지난 5월 24일 방중 시 베이징에서 쉬옌을 별도로 만나 위원성에 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표시했다.
쉬옌은 “쉬저우시 검찰원은 이제껏 위원성에 관한 통지를 가족에 보낸 적이 없으며 변호인의 면회도 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위원성 인권변호사는 앞서 2017년 10월 19차 당 대회 때도 시진핑 총서기 파면을 공개서한으로 요구했고 그로 인해 베이징 스징산 사법국과 경찰에 끌려가 구속됐다.
2014년 10월에는 홍콩 도로 점거 농성지지 이유로 99일간 구류 처분도 받았다.
또한 그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국무원 등에 청원서를 내고 당국의 대규모 인권 변호사와 활동가 체포에 항의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변호사 자격을 취소당했으며 출국 금지 조치를 받은 상태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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