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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50년을 뛰어넘어 거짓말처럼 나타난 ‘시간여행자'

50년을 뛰어넘어 거짓말처럼 나타난 ‘시간여행자'



 


시간과 공간으로 구성된 미지의 세계가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과학계는 여전히 조사하고 있다. 수많은 공상과학 영화에서는 때로는 빛의 터널, 타임머신 등을 통해 과거 또는 미래로 이동할 수 있어 시간여행자가 된 운 좋은 사람도 있다. 공상과학소설 속의 장면이 실제로 가능하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1932년에 태어났는데 2006년에 25세라는 사나이


YouTube | na53raz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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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23일, 25세 청년 세르게이 포노마렌코(Sergey Ponomarenko)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거리에 나타났다. 세르게이는 구 소련의 복장에 낡은 카메라를 손에 들고 의문 가득한 표정으로 거리를 쏘다녔다.


세르게이의 행동은 경찰의 관심을 끌었고, 경찰관은 그에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가 내민 증명서는 1950년대 소비에트 연방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상단에는 세르게이의 사진이 부착돼 있었다. 증명서에 따르면, 세르게이 포노마렌코는 1932년 키예프에서 태어났는데 지금의 모습은 20대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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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는 자신의 신분을 경찰에게 밝혔지만, 들을 수록 이해할 수 없었던 경찰은 더욱 황당할 뿐이었다. 경찰은 세르게이의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 키예프 정신병원으로 보내 심리학자 파블로 크루티코프(Pablo Krtikov) 박사에게 조사를 부탁했다.

 

정체불명의 비행체를 만나다.


세르게이는 크루티코프 박사 사무실로 들어가자 주위의 모든 것을 주의 깊게 관찰했다. 그는 사무실의 벽시계가 멈춘 것을 발견하고 “지금 몇 시죠?”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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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제 시계를 살펴본 박사는 시계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벽시계의 바늘이 12시 32분에 멈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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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는 박사에게, 자신은 1932년 키예프시에서 태어났고 올해 25세라고 말했다. 2006년의 세계에서 세르게이는 20대 청년이었다. 파블로 박사는 세르게이에게 “어떻게 2006년에 나타났는지 기억해 보시오”라고 했다.


세르게이는 설명하기 시작했다. “휴일이라 집에서 나와 시내 중심가를 걸으며 사진을 찍으려고 했어요. 카메라를 들고 몇 걸음 걷지 않았는데 하늘에 떠 있는 이상한 비행물체를 보았어요. 마치 커다란 시계 같았죠. 나는 그 비행물체에 탔다가 곧 내렸어요.”


YouTube | na53razboy

이어서 그는 박사에게 카메라 필름을 검사해 달라고 해서 조사했더니 사실이었다.

 

전문가들은 비행물체가 비행접시임을 증명했다.


크루티코프 박사는 바딤 포즈너(Vadim Pozner)라는 사진 전문가에게 세르게이의 카메라와 필름을 확인해 달라고 했다.


바딤은 카메라에 들어 있는 필름은 1970년대 이후로는 생산이 중단된 것이라고 했다. 카메라 모델은 야시마(Yashima)로, 일본 카메라 제조업체인 야시마플렉스(Yashimaflex)에서 만든 것이라고 했다. 수집가라면 구식 카메라를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세르게이의 카메라는 거의 새것이나 다름없었다.


Wikimedia Commons | George Rex

필름이 너무 오래돼 현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세르게이가 설명했던 정체불명의 비행물체가 찍혀 있었다. 그 물체는 무척 컸고 공중에 떠 있었다. 흔히 비행접시라고 불리는 것과 같았다.


박사가 세르게이에게 사진을 보여 주자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 세르게이는 “처음 이상한 비행물체를 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두려워 떨면서도 마구 셔터를 눌렀죠.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이미 전혀 다른 세계에 와 있었어요. 주변의 모든 게 처음 보는 것이었고, 어디가 어딘지 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쿠트리코프 박사는 사진이 진짜이며, 사진 속 비행물체는 비행접시라고 확신했다.

 

필름은 유효기간이 50년이나 지났지만 사진은 또렷했다.


박사와 전문가들은 현상한 사진을 살펴보았다. 세르게이가 찍은 키예프 거리의 풍경은 현재와는 완전히 달랐으며, 사진 우측 하단에는 ‘1958년’이라는 글자가 나타나 있었다.


일반 필름은 2~3년 정도가 유효기간이지만, 잘 보관하면 약 20년 정도로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밀봉해 열과 습기가 없는 저온 상태에서 보관해야 한다.


그러나 2006년에 현상한 1958년에 세르게이가 찍은 사진은 마치 새것처럼 또렷했다. 사진 전문가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했다. 세르게이의 주장처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것이 아니라면 필름은 무척 특별한 환경에서 아주 잘 보존됐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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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전문가들은 조사를 계속해 두 젊은 남녀가 함께 찍은 사진을 확인했다. 남자는 세르게이였고, 여자는 그의 친구 발렌티나 쿠리시(Valentina Curish)라고 했다. 사진 속 세르게이가 입고 있는 옷은 2006년에 그가 입고 있는 것과 같았다.

 

젊은이는 신비롭게도 흔적 없이 사라졌다.


2006년 4월 25일, 세르게이는 박사와의 마지막 상담을 마치고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YouTube | na53razboy

사건이 너무 기괴해 박사는 자기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그는 이 사진이 실제로 세르게이가 1958년에 찍은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얼마 후, 의료진은 방으로 돌아간 세르게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세르게이가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찍혔지만, 나오는 모습은 없었다.


의료진은 정신병원 병동의 창문은 모두 용접돼 있고 설령 창문이 열려 있어도 철창이 막고 있어서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세르게이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모든 사람이 생각한 것은 한 가지. 세르게이가 자신이 살았던 시대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사진 속의 여성, 즉 세르게이의 여자친구가 만약 지금까지 살아 있다면, 그녀는 유일한 단서이자 역사적인 목격자인 셈이다.


YouTube | na53razboy

경찰이 발레티나를 찾아낸 것은 행운이었다. 2006년에 발렌티나는 74세였다. 그녀는 앨범에서 1958년에 세르게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찾아 보여 주었다. 그 사진은 2006년에 세르게이의 카메라 필름에서 현상한 것과 똑같았다. 쿠트리코프 박사로부터 사진의 출처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발렌티나는 무척 놀랐지만, 사진이 진짜임을 입증했다.


발렌티나에 따르면, 세르게이는 그녀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다고 한다. 미래에 가서 전기로 작동되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몇 분 만에 음식을 요리했는데 무척 빠르고 편리했다고 했다. 세월이 지난 후 발렌티나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다가 갑자기 세르게이의 말이 떠올라 그가 당시에 전자레인지를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했다고 한다.

 

1960년 공상과학 토크쇼 라디오 녹음으로 증명하다 .


우크라이나 텔레비전 방송국과 대만 탐사 프로그램 1+1의 ‘시간여행자’ 조사팀은 키예프 국립기록보관소(Kiev National Archives)에서 1960년대 키예프 라디오의 공상과학 토크쇼 녹음본을 찾아냈다.


세르게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40년 후의 과학 기술 발전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전자레인지와 휴대전화를 언급했다. 또, 인체에 자연스러운 맥박을 형성하고 혈액을 공급하는 인공심장을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는 세르게이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 물었다. “만약 세부 사항을 말하지 못한다면, 나는 분명히 당신이 미쳤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인공심장에 대한 세르게이의 이야기를 들은 조사팀 전문가들은 충격을 받았다. 그가 사용한 용어는 당시 소련 의료계에서는 사용하지 않았고, 의사조차 들어 보지 못한 미래의 전문용어였기 때문이다.


2006년에 촬영한 영상을 다시 살펴본 결과, 다음과 같은 사항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58년에서 온 것으로 의심되는 세르게이는 크루티코프 박사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던 중 의료진이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의료진이 보던 잡지에는 인공심장과 관련된 내용이 실려 있었다. 또한, 세르게이는 의료진에게 무선전화에 대해 반복적으로 질문했다. 따라서 연구원은 세르게이가 2006년 우크라이나에서 습득한 정보를 1960년 소련에서 이야기한 것으로 추측했다.


‘시간여행자’ 다큐멘터리 조사팀은 심리학자, 물리학자, 사진 전문가, 경찰 등이 증인이며, 영상과 녹취록, 증거 사진 등이 있다고 했다.


‘시간여행자’라는 신비한 화제는 아직도 탐구 중이다. 학자들의 탐사와 연구는 멋지고 기묘한 세계를 보여 주기 위해 창문을 여는 것과 같다. 어느 날엔가 시간의 비밀이 드러날 것이다.


 



출처: http://www.ntdtv.kr/uplifting/%EB%9D%BC%EC%9D%B4%ED%94%84/50%EB%85%84%EC%9D%84-%EB%9B%B0%EC%96%B4%EB%84%98%EC%96%B4-%EA%B1%B0%EC%A7%93%EB%A7%90%EC%B2%98%EB%9F%BC-%EB%82%98%ED%83%80%EB%82%9C-%EC%8B%9C%EA%B0%84%EC%97%AC%ED%96%89%EC%9E%9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