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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업 “2017년 중국 비즈니스 환경, 이전보다 더 악화”

유럽 기업 “2017년 중국 비즈니스 환경, 이전보다 더 악화”


    중국에 진출해 있는 유럽기업들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 현지의 경영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진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원)



주중 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C)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해 있는 532개 유럽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지난해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이 더 악화됐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 20일 자 보도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유럽 기업 중 48%가 지난해 중국에서 비즈니스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5분의 1은 기술 이전을 강요받은 피해자라고 밝혔다. 50%는 앞으로 5년간 비즈니스 장벽이 놀아질 것으로 믿고 있으며, 4분의 1은 중국 시장의 ‘큰 개방’은 영원히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유럽 기업들은 비즈니스 환경이 어려운 원인을 중국의 불확실한 법률 환경, 높은 인건비, 각종 규제, 글로벌 네트워크를 검열하는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 등으로 꼽았다. 유럽 기업 3분의 2는 일부 사이트에 대한 검열과 봉쇄가 그들의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EUCCC 보고서는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의 중장기적인 효율성이 더욱 두드러지게 저하됐다고 밝혔다.


EUCCC의 매츠 하본(Mats Harborn) 의장은 “중국의 과도한 통제는 사실상 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미중 간의 무역 갈등의 근원은 시장을 완전하게 개방하지 않은 중국에 있으며, 중국이 약속한 대로 그렇게 빨리 개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경제일보’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8%가 ‘중국 제조 2025’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응답 기업의 62%는 ‘중국 제조 2025’ 계획으로 외국 자본에 대한 차별이 심화될지 모른다고 답했다.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은 회사 가운데 57%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43%가 ‘그럴 것’ 이라고 답했다.


EUCCC은 2000년 10월 51개 회원사가 설립한 비영리 단체로, 현재 회원사 수는 1800개가 넘는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6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