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 개발한 최첨단 카메라, 中경찰이 먼저 사용한 내막
미 국방부가 지원해서 개발한 카메라가 중국 경찰이 시민들을 모니터링 하고 추적하는 데 먼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ATRICK KOVARIK/AFP/Getty Images)
19개의 렌즈를 가진 세계에서 성능이 가장 좋은 1기가픽셀(10억 화소) 카메라 맨티스(Mantis)는 큰 화면을 통해 도시와 인물을 포착해 미세한 부분까지 더욱 자세히 볼 수 있다. 이것은 미 국방부가 지원해서 개발한 카메라인데 미국 정부가 아직 사용하기도 전에 중국 경찰이 시민들을 모니터링하고 추적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년 전 미국 듀크대학(Duke University)의 과학자팀이 펜타곤의 후원 아래 미 해군이 원격 감시용으로 사용할 획기적인 기가픽셀 카메라를 연구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술은 미국 정부가 아직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듀크대학의 데이비드 브래디(David Brady) 연구원이 2016년 중국으로 건너가 관련 사업을 시작한 후 현재 중국 경찰들이 사용하고 있다.
브래디가 중국에서 만든 맨티스 카메라는 현재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 주변에 설치돼 있고, 상하이 근처의 쿤산시(昆山市) 주요 도로를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점차 다른 도시로 확대되고 있다.
브래디가 회사를 중국으로 옮긴 지 2년 만에 최초로 상용 카메라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다. 그가 미국에서 처음 만든 회사는 금융 투자자들과 고객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중국에서는 창업자금을 확보하고 공급망을 구축하기가 더 쉬운 데다 하이테크 카메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등의 요소가 브래디를 끌어들였다.
브래디가 중국에서 설립한 회사의 직원은 50명이며, 이 회사는 카메라 제조 사업을 확대해 사업마다 1만 5000달러(약 1630만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그는 이 기술은 의심의 여지 없이 중국의 감시 시스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비평가들은 이것이 인권 침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분야가 중국으로 넘어가게 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중국이 인공지능을 포함한 선진 기술 분야에서 어떻게 세계적인 참여자가 됐는지를 알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중국이 재력을 점점 더 많이 이용해 해외에서 인재와 노하우를 얻고 있는 것이다.
WSJ의 벤처소스(VentureSource)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5년 전만해도 인공지능(AI)는 중국에 거의 없었지만, 작년에는 중국 투자자들이 이끄는 AI 리스크 파이낸싱이 25억 달러(약 2조 7070억 원)로 급증했다. 중국의 성(省)과 지방 정부도 자금을 개인 벤처 펀드에 투입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달 미국이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연방 기금을 늘릴 것을 약속했다. 미 재무부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선진 기술을 사들이는 것을 막고, 국가 안보 비상사태를 처리하기 위한 법률을 발동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 의회 의원들은 중국 경찰과 기타 보안 기관에서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미국 회사 보유 기술들이 유출되지 못하도록 더욱 엄격하게 통제할 것을 촉구했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6418
'세상만사 요모조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총알·지진·불’에도 끄떡없는, ‘페트병’으로 만든 집 (0) | 2018.06.17 |
---|---|
“머리는 새, 몸은 물고기”..중국서 기이한 생명체 낚아 화제 (0) | 2018.06.16 |
‘무공해 해충 퇴치’···쉽게 할 수 있는 방법 (0) | 2018.06.15 |
‘인어를 목격했다는 청나라 사람’ (0) | 2018.06.14 |
“2012년에 인류 문명 파멸될 뻔했다” (0) | 2018.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