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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종교와 과학이 만나는 지점...물질과 의식은 하나인가

종교와 과학이 만나는 지점...물질과 의식은 하나인가


     DKN.TV



물질과 의식을 하나로 보는 새로운 과학 발견들을 기존 과학의 틀에서 꼼꼼히 검토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미 펼쳐져 있는지도 모를 새롭고도 광활한 미지의 세계를 열기 위해서는 갈릴레오 시대의 사람들처럼 자신의 인식 틀 자체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70년 전 ‘양자 혁명’이 시작되면서, 많은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연구 결과와 몇 가지 종교의 신비 사이의 놀라운 유사성을 발견했다. 하이젠베르그, 봄, 슈뢰딩거, 에딩턴, 아인슈타인 등 많은 과학자들이 모두 세계의 신비롭고도 영적인 모습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실증과학의 한정된 틀


2016년 프린스턴 대학교와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 바바라 캠퍼스의 이론 물리학자들이 4차원 물질인 ‘타임 크리스털(time crystal)’을 이론적으로 증명했다. 곧이어 버클리 연구진이 4차원 공간의 특징을 지닌 물질을 발견했다. 이 발견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원자구조가 변하는 물질이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 결과여서 우리에게 물질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원자 구조가 변화해 어떤 때는 전도성을 갖다가 어떤 때는 절연 물질로 변하는 것이다.


2017년에는 하버드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한국인 최순원(30)씨와 최준희(31)가 새로운 물질의 형태인 타임 크리스털을 세계 최초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다이아몬드 속에 존재하는 인공 원자 100만 개를 사용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네이처는 ‘하버드팀이 통계물리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양자역학적 물질의 상태를 구현해낸 것은 세계 최초"라며 이번 연구는 시공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성과라고 평했다.


우주에는 각양각색의 물질구조와 형태가 존재한다.(Flickr)

또한 이들 연구는 현재 과학으로 인지 가능한 물질보다 훨씬 많은 물질이 우주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즉 우주에는 우리가 흔히 물질로 생각하는 물질보다 훨씬 다양한 특성과 양상을 가진 물질이 존재하며, 인간의 사고, 정신, 의식 등도 다른 형태의 물질 존재일 가능성이 보다 넓게 열렸다.


물질과 의식은 하나다


20 세기의 가장 중요한 이론 물리학자 중 한 사람인 데이비드 봄(David Bohm 1917-1992) 박사는 우리는 어린 나이부터 고정된 프레임을 통해 세계를 보도록 교육받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사고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새로운 경험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세계에 대한 감각과 인식 방식이 어릴 적부터 습관으로 형성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확고한 것으로 믿는다. 이런 식으로 세상을 감각하고 지각하는 방식이 굳어진다.“


데이비드 봄(braungardt.trialectics.com)

아인슈타인과 봄의 견해는 종교의 견해 혹은 종교 신앙인의 견해와 일치하는 점이 많다.


신학은 현재의 실증 과학이 불완전하며 인간 사고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한 틀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다른 차원의 존재를 설명할 수 없으며, 물질의 본질을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물리법칙을 벗어난 문제나 초자연 현상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과학자들의 의식에 대한 견해


봄은 자신의 연구 과정에서 의식이 물질의 보다 미묘한 형태라고 생각했으며 우주를 유기물과와 무기물로 분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돌도 어떤 의미에서 살아있다”고 봄은 말한다. “왜냐하면 생명과 지혜는 모든 물질 속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에너지와 시공간 속에도 나타난다. 우주적인 프레임이다.” 덧붙여 “모든 것이 생명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관념상 죽은 것처럼 보이는 것들조차도”라고 주장한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물리 구조 분야 세계적인 과학자 중 한 사람인 윌리엄 틸러 (William Tiller) 박사는 점점 더 수학적인 모델로 추상화시켜 나간다. 그래서 더 높은 차원에서는 통합적인 다른 방정식이 일반적인 현상과 특이한 현상을 모두 설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의식은 거의 무한 속도로 제공되는 정보 형태로 나타나며 무한한 공간에서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윌리엄 틸러(The Epoch Times)

사람들은 결국 (궁극적으로는 물질을 생산하는)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우주의 특성으로서 의식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틸러 박사는 말한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결국 물질의 특성이 본질적으로 의식에 달려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간단히 말해, 봄과 틸러는 ‘의식에는 만물에 영향을 줄 잠재력이 존재하며 의식과 물질은 독립적인 것이지만, 서로 반대되는 것은 아니며 의식 자체가 물질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이 견해는 다른 많은 과학자들에게는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렵지만, 종교가 수천 년 동안 언급 한 바와 일치한다. 불교 등 여러 종교에서는 ‘물질과 의식은 이원적이지 않으며 독립적인 것이 아니다. 서로 대립하지만 본질적으로 하나다. 즉, 모든 물질은 의식이 있으며 의식 자체도 물질이다’라고 생각해왔다.  


봄과 틸러는 의식이 모든 것에 존재하고, 의식 자체가 물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 즉, 어떤 물질이든 의식이 있고, 의식 그 자체도 물질이라는 것이다.


불교 철학에 따르면 ‘모든 것은 영적’이다. 즉 인간 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 유기물 및 무기물을 포함한 모든 물체가 의식이 있다. 


이러한 사상을 뒷받침하는 연구들을 살펴보자.


식물도 인간의 의식에 반응한다


CIA 직원이었던 클리브 백스터 (Cleve Backster)가 1966년 2개의 거짓말 탐지기 전극을 키우던 식물 한 그루에 연결하고 불로 태우면 어떨까? 생각하자 식물이 감정적 반응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벡스터의 연구에서 식물은 아껴주는 사람을 만나면 행복해 하는 그래프를 그렸다. 해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며 실험에 참여한 인간이 식물을 해치는 생각만 해도 식물체는 직접적인 위협으로 여기는 반응을 보였다.


1970년대 소비에트 과학자들도 비슷한 실험을 했다. 과학자가 양배추를 베거나 나무를 부러뜨리는 사건을 나무에 보여주자 나무는 연결된 전자 스크린에 고통이나 두려움을 나타냈다.


유기물질 뿐만 아니라 무기물질 또한 의식이 있을까?


1994년 에모토 마사루의 유명한 물 결정에 관한 연구는 인간의 말이나 노래가 물의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어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으나 물 결정을 촬영하는 방식의 과학성에 대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인간의 의식이 미세 입자의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전형적인 현상은 양자 제노 효과다. 1977년 텍사스의 과학자들은 우라늄을 관찰하고 있지 않으면 우라늄 붕괴가 정상적으로 일어나지만, 연구자들이 그것을 관찰할 때 마다 우라늄 붕괴 과정이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미국 전역의 수십 개의 실험실에서 확인했다.


광자 얼리기 : 양자 제노 효과(www.lkb.upmc.fr)

또한, 양자 물리학의 유명한 이중 슬릿 실험에서, 관찰자가 없으면, 입자인 전자나 광자가 두개의 틈을 통과해 마치 파동처럼 화면에서 파동 특유의 간섭 무늬를 그리지만, 관찰자가 있으면 전자는 입자처럼 움직이며 하나가 하나의 구멍을 통과하고 화면의 간섭 무늬는 사라져 버린다.



미래의 과학


물질과 의식 사이의 관계는 언제나 철학사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문제였다. 의식과 물질이 무엇인지, 물질이 먼저인지 의식이 먼저인지, 이런 문제는 유물론 철학과 순수 철학 사이에 오래 동안 존재해왔던 논쟁이며 아직도 결론나지 않았다.


현재까지의 과학 성과들은 우리의 의식이 물질에 실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렇다면 왜 의식이 물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의식 또한 물질이며 물질은 상호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유물론적 철학과 유심론적 철학 사이의 논쟁이 서서히 종식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물질이 의식을 결정하느냐 혹은 의식이 물질을 결정하느냐는 논쟁 또한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물질과 마음은 일성이다’라는 고대 지혜의 발굴이자 새로운 과학적 발견 앞에서 ‘인지적 틀’을 기꺼이 내려놓고, 좀더 진지하고 열린 탐색이 시작되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종교를 믿는 이들은 어떤 사고 과정이나 혹은 인간의 생각이 일어나는 아주 짧은 순간에도 물질이 생성된다고 말한다. 나쁜 생각이 창조한 물질은 좋지 않을 것이고, 좋은 사고가 창조한 물질은 좋을 것이며, 사소한 생각이 주변의 모든 것에 실제로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따라서 종교에서는 전통적으로 모여서 기도하거나 좋은 생각을 퍼트려 그들 주변 세계나 내부 세계를 변화시키려 노력해왔다.


종교 신앙과 과학이 더 이상 반대되는 것으로 간주되지 않는 시대를 맞아 아마도 인류는 오늘날의 지식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고 있는지도 모른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5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