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버뮤다 삼각지’ 포양호의 수수께끼
중국에서 담수호로는 가장 큰 호수인 포양호는 중국판 ‘버뮤다 삼각지대’로 불린다. (Photo by China Photos/Getty Images)
중국 대륙 장시(江西)성 북부의 담수호 포양호(鄱陽湖)에는 노야묘(老爺廟)라는 수역이 있다. 두창(都昌)현 낙성산(落星山)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노야묘 수역은 유명한 버뮤다제도와 마찬가지로 북위 32도 48분 위치에 있다. 이 지역은 선박이 끊임없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중국판 ‘버뮤다 삼각지대’로 불리고 있다.
2차대전 종전 직전인 1945년 4월 16일, 날씨가 화창한 이날 일본군 화물선 ‘고베’는 200여 명의 사병과 대량의 골동품, 서화, 금은보화를 싣고 포양호수에서 운행하고 있었다. 노야묘 수역을 지날 때 해심에서 ‘훅’하고 갑자기 커다란 파도가 솟아오르더니 순간 거대한 파도가 하늘로 높이 치솟으며 짙은 안개가 자욱해지고 폭우가 쏟아져 내렸다. 거의 같은 시각 ‘고베호’는 영문도 모른채 선체가 갈라지며 가라앉더니 빠른 속도로 호수수면에서 사라져버렸다. 그 후 삽시간에 구름과 안개가 걷히더니 다시 바람이 조용하고 화창한 날씨로 바뀌었다. 전 과정은 5, 6분도 걸리지 않았다.
당시 쥬장(九江) 주둔 일본 해군부대가 이 소식을 듣고 즉각 우수 잠수팀을 파견해 사건발생현장에 가서 진상조사와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게 했다.
당시 팀장으로 파견된 야마시다 대령은 7명의 잠수인원을 데리고 총 8명이 물에 들어갔다. 호수 깊이는 30여 미터 밖에 되지 않았지만 잠수인원들은 호수에 들어간 후 한참 지나도 움직임이 없었고 그 뒤로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날이 어두워져서야 겨우 야마시다 대령 한사람만 간신히 떠올라왔는데 당시 그는 안색이 창백하고 표정이 멍해 있었으며 그에게 무엇을 물어도 한마디 대답도 없었다. 사람들은 그의 정신에 이상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그와 함께 내려갔던 7명의 잠수인원은 다시 떠오르지 않았는데 호수 밑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했던 것일까? 유일한 생존자 한 명도 정신이상이 되어 말할 수 없게 되었으니 그 영문에 대해서는 누구도 알 수가 없었다.
이 일은 한때 큰 파문을 일으켰고 당시 중국 ‘민국일보’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트리뷴’에서 모두 이 사건을 보도한바 있다.
1946년 여름 미국의 저명한 잠수 인양 전문가 에드워드 볼튼 박사가 국민당 정부의 요청에 의해 ‘고베’호 인양을 위해 특별히 노야묘 수역을 찾아왔다. ‘고베호’에 적지 않는 진귀한 중국 고대 서화와 골동품이 탑재되어 있었던 것이다. 결과 수개월에 거쳐 백여만 위안의 거액의 자금을 들였으나 아무런 수확도 없었을 뿐더러 오히려 여러 명의 잠수대원들까지 실종됐다. 이에 대해 에드워드를 비롯한 대원 전원들은 모두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며 입을 다물고 침묵을 지켰다.
40년 후, 볼튼 박사는 당시 회의록을 ‘유엔 환경보’에 발표했다. 그 중 최초로 그해 ‘고베호’ 수색작업에 관한 일부 진상이 공개되었다. 즉 그날 그들이 물밑에서 약 1킬로 정도 수색작업을 벌였을 때 갑자기 훅하는 소리와 함께 눈이 부실 정도로 한줄기 흰빛이 그들을 향해 비춰왔고 호수가 격렬하게 흔들리면서 귀를 찌르는 듯한 굉음이 들려왔다. 에드워드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커다란 힘이 그를 단단히 흡입하며 소용돌이 속으로 끌고 갔다. 그는 즉시 머리가 아찔하고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차츰차츰 무감각 상태에 빠져들었다.
돌연 그의 허리가 묵직한 힘에 의해 크게 부딪치는 느낌이 들더니 갑자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마침 가까이에 암초가 있었기에 그는 암초를 꽉 부여잡았다. 이 때 그는 한 갈래 길고도 긴 백색 빛이 호수 밑에서 출렁이며 이동하는 것을 보았다. 그와 함께 물속으로 들어간 몇몇 동료들은 백색 빛에 휘감겨져 빛과 함께 출렁이며 이끌려가더니 소용돌이 속에 사라져버렸다. 후에 인양대원들이 반복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한구의 시신도 찾지 못했다.
수천 척의 배가 이곳에서 침몰되다
노야묘 수역에서 침몰된 선박만 해도 수천 척이나 된다. 이상한 것은 매번 잠수 조사대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지금껏 침몰된 선박 한척의 잔해도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렇다면 그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노야묘 수역에서 발생하는 신비한 선박 침몰 사건이 너무나도 많다보니 중국 당국도 비밀리에 조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80년대 중국 해군부대는 이 지역을 조사하기 위해 잠수팀까지 파견했으나 마찬가지로 아무런 수확도 거두지 못했다.
팀 리더였던 해군 중위 선다하이(申大海)는 마지막 날 혼자 다시 물밑에 내려가 수색작업을 벌이기로 마음먹었다. 결과 그는 돌아오지 못했고 그가 돌아오지 않자 대원들이 즉시 상부에 통보해 다시 인원을 조직해 수색작업을 시작했다. 다음날 오후 노야묘에서 15킬로 떨어진 창바산(昌芭山) 호에서 선다하이의 시신을 발견했다. 기이한 점은 창바산 호수는 20평방킬로가 채 되지 않는 내륙호로서 사면이 산에 둘러싸여 있고 포양호와는 서로 통하지도 않는데다 수면은 포양호보다 12미터나 더 높았다. 그런데 선다하이의 시신이 어떻게 그곳까지 이동했단 말인가?
인간 세상의 밝힐 수 없는 수수께끼는 실로 너무나도 많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6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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