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글로벌 시장 장악 위해 '3단계 전략' 수립
2018년 2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이동통신박람회(MWC) 기간 중에 화웨이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 (GREG BAKER/AFP/Getty Images)
화웨이 사업모델을 분석한 중국의 경제평론가 왕샹이(王尚一)가 내린 결론은, 이 거대한 기술회사는 중국 정권의 세계시장 장악 전략에 앞장서는 ‘결사대(敢死隊)’, 즉 죽음도 불사하는 '가미카제 부대'라는 것이다.
그는 “화웨이의 기본적인 사업모델은 '착취공장'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 회사는 중국이 세계적으로 벌이고 있는 폰지 사기 같은 게임에서 죽음도 불사하는 '결사대’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지난 12월 20일자 자신의 칼럼에 썼다.
왕샹이가 사용한 ‘죽음도 불사하는’이라는 말은 화웨이의 극한적인 업무환경을 지칭하는 말이자, 화웨이가 중국 정권의 경제적 야망 속에 맡은 특별한 역할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적어도 서류상으로는 민간 소유 기업이기 때문에, 중국 국유기업에게는 너무 위험하거나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일도 화웨이는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왕은 “애국심 및 현지화의 기치 아래,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외국으로부터 기술을 복제, 표절, 도둑질했다”고 말했다. 또 "그들은 외국기술을 훔쳤고 외국 공급자들을 중국 밖으로 밀어내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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