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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사흘간 못찾은 두살배기, 30분만에 찾아낸 할아버지

경찰이 사흘간 못찾은 두살배기, 30분만에 찾아낸 할아버지


ANN News


일본에서 실종된 2살 된 남자아이를 극적으로 구조한 70대 할아버지가 감동을 주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할아버지 댁을 찾은 2살 요시키가 갑자기 행방불명된 것은 지난 12일 오전 10시 반쯤이었다.


가족과 함께 바닷가 산책을 나섰던 아이는 중간에 혼자서 할아버지 집쪽으로 향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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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찰과 소방대원 550여명이 동원돼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이어갔지만 좀처럼 행방을 찾지 못했다.


실종 이튿날은 요시키의 생일이라 가족들의 마음은 더욱 타들어 갔다.


그런데 실종 사흘째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집에서 600m 가까이 떨어진 뒷산에서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발견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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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키를 처음 발견한 건 오바타 하루오(78) 할아버지. 그는 뉴스로 실종 소식을 듣고 규슈 오이타현에서 승용차로 5시간을 달려왔다.


그리고 가족들을 만나 “찾아내면 반드시 안아서 직접 전달하겠다”고 결의를 다진 후 혼자 산으로 올라가 30분 만에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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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도 2살짜리 여아를 구조한 경험이 있는 할아버지는 “경험상 아이는 산에서 실종되면 높은 곳으로 오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해 이를 근거로 아이가 있는 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는 “아이 이름을 부르며 올라가는데 ‘저 여기 있어요’라고 대답해 정말로 기뻤다. 어린 생명을 구했다고 생각하니까”라며 취재진들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아이를 구조하러 오기 직전까지 폭우 피해지인 히로시마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오바타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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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에 생선가게를 그만 둔 후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피해지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산악지역에서 조난자가 발생하면 달려가 수색에 나서는 등 27년간 재해 지역에서 자원봉사 경험이 있다.


이른바 삶과 죽음이 갈리는 현장에서 생존하는 방법에 대해 지식이 해박한 오바타 할아버지를 봉사활동 청년들은 ‘스승’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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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타 할아버지는 아이를 구조한 후 가족들의 식사대접과 사례를 모두 사양하기도 했다.


야마구치현 야나이(柳井)경찰서는 “오바타씨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감사장을 전달했다.



출처: https://ntdtv.kr/uplifting/%EB%9D%BC%EC%9D%B4%ED%94%84/%EA%B2%BD%EC%B0%B0%EC%9D%B4-%EC%82%AC%ED%9D%98%EA%B0%84-%EB%AA%BB%EC%B0%BE%EC%9D%80-%EB%91%90%EC%82%B4%EB%B0%B0%EA%B8%B0-30%EB%B6%84%EB%A7%8C%EC%97%90-%EC%B0%BE%EC%95%84%EB%82%B8-%ED%95%A0%EC%95%84.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