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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요모조모

중국, 사들였던 미국 부동산 내다 팔기 시작... 이유는?

중국, 사들였던 미국 부동산 내다 팔기 시작... 이유는?


올해 2분기 중국 투자자들이 10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부동산을 순매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하이난항공(HNA)그룹이 최근 매각한 뉴욕 맨해튼의 오피스빌딩 '245 파크애비뉴'의 모습. 2018.7.25(위키피디아/뉴시스)



중국이 미국에서 사들였던 부동산들을 팔기 시작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종합 보험 그룹인 안방그룹이 55억 달러(6조 1847억 원)에 이르는 럭셔리 호텔을 시장에 내놓고 HNA그룹(중국명 해항집단공사)도 뉴욕에 있는 부동산을 처분하고 있는 등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다.



안방은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 파크가 보이는 엑세스 하우스 호텔 등 주요 럭셔리 호텔을 처분하기 위해 이를 시장에 내놓았다. 안방은 모두 15개의 호텔을 처분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안방이 자금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며 안방이 내놓은 호텔들은 규모가 워낙 커 사우디 국부펀드 등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예상했다.



2~3년 전 안방은 큰손처럼 미국의 호텔 등 주요 부동산을 사들였다. 중국이 해외투자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안방뿐만 아니라 중국의 HNA 그룹 등이 대거 미국의 부동산을 매입했었다.



특히 안방이 2015년 뉴욕의 랜드마크인 아스토리아 호텔을 19억 5000만 달러(2조 1927억 원)에 매입한 일은 미국 호텔 거래 가격으로는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으며 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부동산을 처분하고 있는 이유는 중국 당국의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위안화 방어를 이유로 투자를 제한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의 외국인 부동산 매입 제한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정부는 보안을 이유로 트럼프 타워 인근에 있는 HNA 그룹 소유의 빌딩 매각을 명령했다. 미국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최근 국가 안보를 이유로 외국 기업의 미국 부동산 매입 기준을 크게 강화했다고 WSJ은 전했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