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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요모조모

우울했던 댕댕이, 젖먹이 고양이들 맡겼더니..“마음의 병 나았어요”

우울했던 댕댕이, 젖먹이 고양이들 맡겼더니..“마음의 병 나았어요”


Cassie’s Place /Facebook


각박하고 경쟁이 심한 세상을 살다 보니 요즘에는 무척 낯설어진 단어가 있다. 바로 어머니의 사랑, 모성애다.


모성애는 꼭 사람에게서만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새끼를 낳아 키우는 생명에게는 대부분 모성애라고 부를 수 있는 정서반응과 그에 따른 행위가 목격된다.


한 반려견이 크게 다친 상태에서 발견돼 동물보호소로 보내졌다. 군데군데 털이 벗겨지고 앙상하게 메마른 뼈가 드러나는 다리에서, 반려견이 겪었을 어려움이 엿보인다.


사람도 그렇지만 동물도 아프고 다치면 슬프고 우울한 기분에 빠진다.



이 반려견 역시 보호소로 보내져 정성 어린 보살핌과 치료를 받았지만 상처받은 마음까지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3~5세로 추정되는 이 반려견은 지난 9월 미국 텍사스의 한 도로에서 차에 치여 두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동물수용소 직원들은 치료를 마치고 나서 이 반려견이 한창 젖이 나오는 포유기임을 알아챘다.


직원들은 반려견이 발견된 곳 부근에 어린 새끼들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흔적조차 찾지 못하고 모든 노력은 수포가 됐다.


영상캡처 Cassie’s Place /Facebook

그때 한 직원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마침 해당 동물보호소에는 버려진 새끼 고양이 6마리가 들어와 있었다. 이들은 태어난 지 3주도 안 된 아주 어린 새끼였다.

직원은 새끼 고양이 6마리를 반려견에게 맡겼고, 반려견은 곧장 유기묘들에게 젖을 먹였다.

비록 서로 다른 종이었지만, 반려견은 오갈 데 없는 처지의 새끼 고양이들을 보고 기꺼이 젖을 내어줬다.

아마도 잃어버렸을지 모르는 자신의 강아지들이 떠올랐는지도 모른다.



새끼 고양이를 돌보면서 반려견 역시 눈에 띄게 활력을 되찾았다. 눈에 보일 정도로 우울했던 모습은 어느덧 사라지고 새끼 고양이들을 돌보는 씩씩한 어미견의 모습이 되어 있었다.


이렇게 반려견 어미와 새끼 고양이 6마리는 일곱 식구의 대가족을 이뤘고, 이들은 서로를 돌보며 서로를 구원했다.


사랑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남보다 뭔가 하나라도 더 얻고 싶은 욕망의 시대에, 비록 동물이지만 모성애를 베풂으로써 자신을 살리고 남도 살린 반려견의 모습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출처: https://www.ntdtv.kr/uplifting/animals/%EC%9A%B0%EC%9A%B8%ED%96%88%EB%8D%98-%EB%8C%95%EB%8C%95%EC%9D%B4-%EC%A0%96%EB%A8%B9%EC%9D%B4-%EA%B3%A0%EC%96%91%EC%9D%B4%EB%93%A4-%EB%A7%A1%EA%B2%BC%EB%8D%94%EB%8B%88-%EB%A7%88%EC%9D%8C.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