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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걱정됐던 아저씨가 만든 ‘현대판 노아의 방주’

wowgood 2018. 9. 5. 12:11

가족이 걱정됐던 아저씨가 만든 ‘현대판 노아의 방주’


데일리메일


미국 텍사스주 브라조리아 카운티 당국은 지난 2016년 폭우를 앞두고 주민들에게 “큰 비피해가 예상되니 대피소로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경보를 발령했다.


하지만 주민 와그너씨는 집을 두고 가족들이 대피소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것이 가슴이 아팠다.


그는 궁리 끝에 건설공사장에서 쓰는 임시 물막이용 대형 튜브를 구입해 집 주변에 설치하기로 했다.


그는 며칠에 걸쳐 집 주변에 지름 약 122m, 높이 76cm 의 대형 튜브를 두르고 그 안에 물을 채워 인공 댐을 세웠다.




그가 땀을 뻘뻘 흘리며 인공 댐을 설치하는 모습을 본 이웃들은 혀를 찼다. 고작 그런 튜브로 어떻게 홍수를 막겠냐며 비웃거나 심지어 그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며칠 뒤 예보대로 거센 폭풍우가 찾아왔고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다. 예상보다 많이 온 비로 마을 주택 대부분이 침수됐고 지상에서 68cm나 차오른 물에 집집마다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하지만 집 주변에 댐을 설치한 와그너씨 가족은 효과를 톡톡히 봤다. 가족은 집을 떠나지 않아도 됐고 집안 가재도구나 마당 잔디까지 전혀 물에 젖지 않았다.




와그너씨는 KHOU TV와의 인터뷰에서 “다들 나는 미쳤다고 비웃었지만 그들은 이 댐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아쿠아댐 설치에 8300달러(한화 약 970만 원)이 들었다. 침수로 인한 주택 예상수리비용이 15만 달러(한화 약 1억 7600만 원)이니 훨씬 적은 비용이 든 셈”이라고 웃어보였다.


그는 “미래 비상사태 관리에 이 같은 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미지=데일리메일)



출처: https://www.ntdtv.kr/uplifting/%EB%9D%BC%EC%9D%B4%ED%94%84/%EB%AF%B8%EA%B5%AD%EC%9D%B8-%ED%98%84%EB%8C%80%ED%8C%90-%EB%85%B8%EC%95%84%EC%9D%98-%EB%B0%A9%EC%A3%BC-%EB%A7%8C%EB%93%A4%EC%96%B4-%ED%99%94%EC%A0%9C.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