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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처럼 생긴 괴생명체 ‘블루드래곤’…맹독 품어

wowgood 2018. 6. 19. 08:37

용처럼 생긴 괴생명체 ‘블루드래곤’…맹독 품어


최근 시드니 해안에 용처럼 생긴 괴생명체가 최초로 모습을 드러내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학명은 ‘파란갯민숭달팽이(Glaucus atlanticus)’이고, ‘푸른바다 민달팽이(Blue Ocean Slug)’ 혹은 ‘바다의 블루드래곤’이라고도 불리는 해양 생물은 기이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전문가들은 이 파란갯민숭달팽이가 아름답고 이국적인 겉모습과는 달리 맹독성을 지닌 동물이라 맨손으로 만지면 위험하다고 한다.

Instagram | bobhay77


호주 최대 규모의 자연사 박물관인 ‘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Australian Museum)’ 소속 멜리사 머레이(Melissa Murray)에 따르면 파란갯민숭달팽이는 작은부레관해파리와 같은 과에 속하는 해양생물이라고 한다.


머레이는 “매우 아름답죠. 그러나 파란갯민숭달팽이는 촉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협을 느끼면 방어하기 위해 촉수를 사용하죠”라고 했다.


그는 또 “파란갯민숭달팽이를 손으로 잡으면 안 됩니다. 물과 함께 양동이 같은 것으로 뜨세요”라고 했다.


Instagram | eggmcgreg

파란갯민숭달팽이는 해마다 시드니 해변으로 밀려오지만, 뭍으로 올라오자마자 죽는다.


흥미로운 것은 파란갯민숭달팽이의 유일한 먹이가 맹독을 품고 있는 해파리라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이라고 알려진 작은부레관해파리(Portuguese man o’war)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해파리를 잡아먹고 해파리의 독성 자포를 신체 조직에 저장한 후 천적을 만나면 그 맹독을 사용한다.


Instagram | eggmcgreg

파란갯민숭달팽이의 성체 크게는 3cm에 불과하다. 따뜻한 열대 수역에서 서식하며, 해류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때때로 해변으로 밀려 올라오게 된다.



출처: http://www.ntdtv.kr/uplifting/animals/%EC%9A%A9%EC%B2%98%EB%9F%BC-%EC%83%9D%EA%B8%B4-%EA%B4%B4%EC%83%9D%EB%AA%85%EC%B2%B4-%EB%B8%94%EB%A3%A8%EB%93%9C%EB%9E%98%EA%B3%A4-%EB%A7%B9%EB%8F%85-%ED%92%88%EC%96%B4.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