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비닐봉투 사용량’, 지구 위협 수준
한국인의 ‘비닐봉투 사용량’, 지구 위협 수준
DPA
인류의 종말은 ‘비닐봉투’에서 시작될 지도 모르겠다.
최근 세계 최고 깊이를 자랑하는 마리아나 화구 1만 898m 심해에서 인간이 버린 비닐봉투가 발견돼 충격을 줬다. 태평양에는 한국의 7배에 달하는 거대한 쓰레기 섬이 존재한다. 전세계 유명 브랜드 생수업체 90%이상에서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되기도 했다.
모두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해진 환경 오염의 결과다. 특히 플라스틱으로 인한 생수 오염이 인류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한국에서 하루에 버리는 비닐봉투의 양은 정확히 얼마나 될까. 연간 한국에서 사용되는 비닐봉투 숫자는 약 190억 개로 1인당 370장을 쓴다. 세계 2위 수준이다.
세탁소에서 쓰는 얇은 비닐 커버만 연간 4억장으로, 100억원대에 달한다. 최근 서울시 등이 없애기에 나선 1회용 우산 비닐커버 사용량도 연간 1억장이나 된다.
하지만 1회용 비닐봉투 중독이 전세계적인 흐름은 아니다. 아일랜드나 룩셈부르크에서는 1인당 연간 10장 미만, 독일, 프랑스, 스웨덴에서도 연간 60~70장 사용에 그친다.

비닐봉투 9장을 제작하려면 자동차 1km를 운행할 수 있는 기름이 소모된다고 알려져 있다. 국민 모두가 1년에 단 하루라도 비닐봉투를 쓰지 않으면 약 5200만장의 비닐봉투가 절약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6700톤이 감축되고 원유 95만1600리터가 절약된다.
인류가 플라스틱 오염에서 벗어나기에는 이미 늦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개개인이 솔선수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닐봉투 사용량이 많은 한국인들이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의 환경장관 마이클 고브는 지난해 12월 핵심 대책을 BBC뉴스에 밝힌 바 있다. 대책은 크게 두가지다. 바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과 재활용을 강화하는 것이다.
다음은 시민단체들이 제안하는 ‘비닐 줄이는 방법’이다. 하나하나 실천해보자.
1. 장 볼 때, 1회용 비닐봉투 대신 에코백, 장바구니, 종이봉투 등을 사용할 것
2. 편의점, 약국 등에서 무료로 주는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말 것
3. 과하거나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을 자제할 것
4. 되도록 일회용 비닐 우산을 사지 말고, 고장난 우산은 고쳐 쓸 것
5. 우산 비닐커버 대신 빗물제거기 등을 이용해 빗물을 제거할 것
출처: http://www.ntdtv.kr/news/society/%ED%95%9C%EA%B5%AD%EC%9D%B8%EC%9D%98-%EB%B9%84%EB%8B%90%EB%B4%89%ED%88%AC-%EC%82%AC%EC%9A%A9%EB%9F%89-%EC%A7%80%EA%B5%AC-%EC%9C%84%ED%98%91-%EC%88%98%EC%A4%8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