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요모조모

아이에게 ‘정크푸드’ 제한하면 역효과?

wowgood 2018. 5. 2. 16:38

아이에게 ‘정크푸드’ 제한하면 역효과?



정크푸드(Junk food)는 고열량으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지만 비만과 성인병의 주 원인이 되기 때문에 대체로 경계하는 음식이다.

우리나라도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과지방 과자, 튀김류 등을 비만 유발 식품으로 규정해 학교 내에서 판매 금지 대상으로 지정했다. 


섭식장애 전문 심리학자 줄리 프라가(Juli Fraga)는 오히려 먹거리를 제한하면 아동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녀의 심리적 견해를 소개한다.


아이들의 먹거리를 제한하면 오히려 아동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줄리 프라가 집에는 아몬드 조이, 젤리 곰 같은 다양한 군것질거리가 있다. 다른 사람들은 부모로서 아이에게 무책임한 것이 아니냐고 말하지만 전문가의 입장은 다르다.


줄리는 “먹거리를 통제하는 것이 아이에게 나쁜 식습관을 만들어 준다”며 어렸을 적 다이어트나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나중에 폭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제한한 음식을 “나쁜 음식” “단 것” “불량 식품” 등으로 부르면 먹고 싶은 욕구가 증가된다고 설명한다. 쿠키, 사탕, 과자를 다른 일반 음식과 동일하게 부르면, 그 먹거리에 대한 아이들의 욕구를 줄일 수 있다.


아이에게 직접 말하지 않더라도, 부모가 친구와 통화할 때 “오늘 기분 좋아. 설탕을 전혀 먹지 않았거든” “오늘 정말 최악이야. 저녁 식사 후 쿠키를 두 개나 먹었어”라고 말한 것을 아이가 엿들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최근 영양교육 행동 저널의 연구에서도 비만 아이의 부모가 과자를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먹거리를 제한할 경우 그 먹거리에 대한 아이의 욕구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인식하면서 먹는 습관’을 기른다


‘Harvard Health’ 연구에 따르면, 자신이 먹은 음식을 스스로 인식하면 더 나은 식습관을 기를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의 마음이 인식해야 한다’ 육아 코치이자 임상 사회 복지사인 칼라 놈버그(Carla Naumburg)는 "아이들은 본래 스스로 인식하며 음식을 먹을 줄 안다. 부모가 할 일은 이런 인식을 계속 키워주는 것"이라고 했다.


"스스로 인식하면서 먹는 습관은, 먹는 음식에 관해 아이들의 인식과 호기심을 길러준다. 아이는 배고픔과 포만감의 신호를 인식하려고 자기 몸에 귀 기울일 수 있다. 아이가 먹는 음식과 양을 강요하지 말고, 자기 몸의 반응에 따르도록 아이를 도와야 한다. 마음이 인식하면서 먹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 스스로 먹는 습관을 알 수 있다. 식사 습관을 모두 고칠 필요는 없지만, 바쁘더라도 자신의 식사 습관을 인식하고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은 자기 통제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인식에서 오는 것이다. 다양한 음식에 대해 우리 몸이 어떻게 느끼는지 주의를 기울이면 이런 통찰력을 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과자를 많이 먹었을 때 배가 아프다는 것을 느낀다면, 이 반응을 인식해 과자를 스스로 조절하게 된다. 이 방법은 아이에게 자신의 몸을 믿게 하며, 현명하게 음식을 선택하고 조절하는 힘을 기르게 한다.


위 기사는 <Healthline>에 실린 기사를 편집한 것이다.


정크 푸드(Junk food, 쓰레기 음식): 열랑은 높고 영양가는 낮은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 푸드를 아우르는 말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5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