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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 알고보니 전생의 ‘빚 갚기’

wowgood 2019. 2. 22. 19:37

홍루몽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 알고보니 전생의 ‘빚 갚기’


대옥은 평생 정(情)에 고통받으며 보옥을 위해 눈물흘리다 보옥이 보채와 혼인하던 날 눈물이 말라 죽은 후에야 비로소 해탈할 수 있었다. 그림은 청나라 손온이 그린 <홍루몽> 채색 삽화. (퍼블릭 도메인)



빚이 없으면 속세에서 만날 수 없어


적하궁(赤瑕宫)의 신영시자(神瑛侍者)는 삼생석(三生石) 옆의 강주선초(绛珠仙草)가 날로 시들어가는 것을 보고 밤낮으로 감로수를 뿌려줬다. 천지의 영기(靈氣)와 우로(雨露)의 자양을 받은 선초는 기나긴 수련을 통해 형태를 갖추고 강주선자(绛珠仙子)로 변했다.


하지만 신영시자가 속세의 마음을 움직여 인간 세상에 내려가 가(賈)씨 가문의 가보옥으로 전생했다. 이에 신영시자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강주선자 역시 그를 따라 함께 강남 임(林)씨 가문에 임대옥으로 태어나지만, 모친(보옥의 고모)이 세상을 떠난 후 가씨 가문에서 자랐다.


대옥이 보옥을 처음 보았을 때 너무나 낯이 익어 크게 놀란다. 보옥 역시 “ 나도 이 누이를 본 적이 있어!”라고 말한다.


이 세상의 모든 만남은 오랜 이별 후 다른 시공에서 다시 만나는 것이다. 망망한 인간 세상의 수많은 사람 중에서 두 사람은 보자마자 정이 들고 영혼이 서로 통했다. 


빚이 있어서 인간 세상에서 만난 것을 기억이 지워진 대옥이 어찌 알았으랴. 그러나 이 만남은 단지 눈물로 빚을 갚는 일의 시작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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