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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아들...", 인형에서 흘러나온 그리운 엄마 목소리

wowgood 2018. 1. 29. 23:54

"사랑해 아들...", 인형에서 흘러나온 그리운 엄마 목소리


                                                 (Antonio Vargas/Screenshot)



누군가를 떠나 보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특히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은 것은 더욱 슬픈 일이다. 아버지는 슬픈 아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갑자기 세상을 떠난 어머니 요한나 바르가스


(Getty Images/Aaron P. Bernstein)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사는 한 가족은 작년  7월 4일 어머니를 잃었다. 어머니 요한나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가족 모두에게 큰 고통이었다. 특히 아들 안토니오 주니어(Antonio, Jr)에게는 가장 힘든 일이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나 어머니를 잃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아는 아버지 안토니오는 아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고민 끝에 아버지는 자신의 슬픔도 달래고 아들을 위로하기 위해 특별한 선물을 생각해냈다. 생전 아내의 모습을 담았던 영상에서 목소리만 편집하여 아내가 아들에게 남기는 마지막 메시지를 만드는 것이었다.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한 아버지 안토니오


(Getty Images/Adam Bettcher)

아버지는 아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다. 먼저 저장된 아내 목소리를 여러 클립으로 자른 다음 필요한 말들을 조합했다. 그리고 직접 인형을 만들 수 있는 '빌드어베어워크샵(build-a-bear workshop)'을 찾아 원숭이 인형을 샀고 그 안에 아내의 목소리가 담긴 칩을 넣었다.


아버지 안토니오는 "저장된 아내 목소리를 편집해서 말하는 원숭이 인형에 집어넣었지요. 아들은 곧 엄마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선물을 준비하면서 울컥했던 순간이 많았다. 아내는 아들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소중한 사람이었다.


크리스마스날, 아버지가 건넨 특별한 선물


(Antonio Vargas/Screenshot)

기다리던 크리스마스날이 되었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을 꺼냈다. 처음 선물을 연 아들은 무엇인지 잘 몰랐다. 안토니오 주니어는 "처음에 장난인 줄 알았어요. 왜냐하면, 가족들이 늘 저를 '원숭이'라고 불렀기 때문이죠"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다. 인형을 누르자, 꿈에 그리던 엄마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들, 엄마를 안아줘. 사랑하고 많이 사랑한다 아들아. 엄마는 늘 너희를 사랑할 거야." 엄마 목소리를 들은 아들은 감정이 북받쳐 올라 인형을 꽉 움켜쥐었다.


절대 잊지 못할 선물


그리고 아들은 아버지를 꼭 껴안았다.


"아빠를 안아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했어요."
안토니오에게 이번 선물은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
그날 이후, 아들 안토니오는 잠들기 전 매일 원숭이 인형을 눌러 엄마 목소리를 듣고 늘 엄마가 마음속에 함께 있다는 것을 느끼며 잠든다고 한다.


아들은 "어머니를 만질 수는 없지만, 어머니는 언제나 제 마음속에 있어요"라고 말했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3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