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멍완저우' 체포...드러나는 ‘화웨이' 기술장악 음모
美 '멍완저우' 체포...드러나는 ‘화웨이' 기술장악 음모
‘화웨이 혁신연구계획’ 등 ICT 인재확보 계획 드러나
화웨이는 홍콩이 본거지인 영국계 은행 HSBC를 이용해 이란과 불법적인 거래를 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미국 측이 임명한 HSBC 내부 감시인에 의해 드러났다. 사진은 화웨이 설립자이자 회장인 런정페이(우)와 부회장인 딸 멍완저우.(뉴시스)·
화웨이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 멍완저우(孟晩舟)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됐으며, 미국은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미국이 이처럼 화웨이를 강하게 압박하는 데에는 표면적으로 드러난 화웨이의 대이란 제재 위반 외에도 또다른 요인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화웨이는 홍콩이 본거지인 영국계 은행 홍콩상하이은행(HSBC)을 이용해 이란과 불법적인 거래를 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미국 측이 임명한 HSBC 내부 감시인에 의해 드러났다. 이러한 대이란 제재 위반은 미국의 ZTE(중흥통신) 조사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화웨이가 조사를 받은 이유는 미국 상무부가 2012년 ZTE를 조사하는 과정 중 내부문건에서 경쟁사인 ‘F7’(ZTE가 내부적으로 화웨이를 부르는 명칭)이 이란과 거래했다는 정황을 포착했고, 이를 계기로 화웨이가 HSBC를 이용해 자금을 이동한 사실은 계속 추적해 왔다.
HSBC는 화웨이가 거래하는 여러 은행 중 한 곳으로 2012년 미국 정부와 돈세탁과 대이란 제재 위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기로 협정을 맺고, 이에 대한 관리감독을 해왔다. 이 와중에 미국 정부가 임명한 HSBC 내 감시요원이 화웨이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이동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발견해 뉴욕의 동부지구 연방검사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WSJ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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